[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은우옌 꽝하이가 해외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소속팀 하노이FC는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선수 지키기에 나섰다.
베트남 언론 ‘징’, ‘바오라오동’ 등 다수 매체는 “일본과 태국 여러 팀들이 은우옌 꽝하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꽝하이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미드필더다.
꽝하이는 올해 21세인 미드필더로 베트남이 기대하는 유망주다. 지난해 베트남 V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올해의 선수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꽝하이는 1월에 있었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보여준 활약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베트남 공격진의 주축으로 나서 5골을 넣었고, 베트남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날 초 끝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꽝하이는 베트남의 중심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그를 공격수가 아닌 중앙미드필더로 기용했고, 낯선 자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조별리그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꽝하이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일본 J2리그(2부)의 레노파야마구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레노파는 다음 시즌 완전 이적이나 임대를 가리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꽝하이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소속팀 하노이FC는 단칼에 제안을 거절했다. 하노이의 응구옌 꾸억호이 회장은 “꽝하이는 우리의 선수다. 우리는 그가 팀을 위해 계속 봉사해주길 바라며, 그 역시 같은 생각”이라며 “일본과 태국에서 많은 제의가 있었다. 아직은 꽝하이가 해외로 이적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노이에서 더 훈련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노이는 과거에도 유망주에 대한 해외 클럽의 제안을 거절한 전례가 있다. 레노파는 꽝하이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은 계획이지만 하노이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가 변수다. 레노파가 하노이를 설득해 꽝하이 영입에 성공한다면, 꽝하이는 베트남 유일의 해외파 국가대표 선수가 된다.
사진=하노이F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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