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월드컵 이후 처음 소집된 각국 국가대표팀이 새로운 규율과 함께 출발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든 독일은 엄격한 규율을 새로 만들었다. 평소 생활의 문제가 월드컵 실패로 이어졌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요하림 뢰브 감독은 ‘선수들이 자정까지 호텔 방에 들어와야 하며, 오전 10시 30분부터 헬스장 피트니스 교육을 받아야 한다’라는 새 규율을 만들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독일은 선수단 기강이 흔들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선수들은 밤 늦게까지 게임을 하다 잠들고, 늦잠을 자느라 정해진 식사 시간에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감독이 바뀐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도 새로운 규율이 생겼다.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은 선수단의 식사 중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다. 선수들뿐 아니라 코칭 스태프에게도 해당되는 규율이다. 엔리케 감독은 아예 식당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도록 했다.

독일의 뢰브 감독은 선수단 기강을 잡기 위해 새로운 규율을 만들었지만, 스페인 엔리케 감독은 조금 다르다. 밥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만지는 대신 주위에 앉은 동료와 대화를 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대표팀 소집 기간에만 잠깐씩 만나는 사이기 때문에 서로 소통을 하며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엔리케 감독의 생각이다.

유럽 팀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1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독일은 7일 홈에서 프랑스와 첫 경기를 치르고, 스페인은 9일 잉글랜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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