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08년 박주영을 AS모나코로 이끌었던 히카르두 고메스가 지롱댕드보르도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3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글로쿠에스포르치’는 산투스에서 단장으로 일하던 히카르두가 구단과 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히카르두가 산투스와 계약해지를 한 이유는 보르도 감독으로 부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보르도는 티에리 앙리 전 벨기에 코치와 협상이 결렬된 뒤 로랑 블랑 전 파리생제르맹 감독과 레미 가르드 몬트리얼임팩트 감독 등을 놓고 저울질 해왔다. 결국 파리생제르맹(PSG)과 보르도 그리고 AS모나코를 이끌었던 히카르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히카르두는 브라질 대표팀 주장 출신의 스타플레이어로 플루미넨시, 벤피카, PSG에서 뛰었다. 그는 은퇴 후 1996년 PSG 감독으로 부임했고 이어 브라질에서 경력을 쌓다가 2005년 보르도에 부임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모나코를 지휘했고, 재임 기간에 박주영을 선발했다.

 

히카르두는 프랑스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냈었다. PSG와 보르도에서 각각 리그컵을 들어올렸고, 프랑스컵(PSG)도 차지했다. 그는 보르도를 이끌고 2005/2006시즌 리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09년 모나코를 떠난 뒤에는 브라질로 돌아가 상파울루, 바스쿠다가마, 보타포구를 이끌었고, 2017년에는 사우다아라비에서 알나스를 지휘했다.

 

히카르두는 온건한 성품으로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수비와 선 굵은 축구를 보여줬다.

 

보르도는 최근 미국 투자회사인 GACP(General American Capital Partners)가 기존 대주주인 M6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아 새롭게 구단을 꾸리고 있다.

 

사진=산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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