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브카시(인도네시아)] 김완주 기자=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은 주눅든 기색이 없다. 상대는 약한 팀만 만났다며 오히려 자신감에 차있다.

한국은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을 치른다. 우즈벡은 이번 대회에서 전승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한국이 만난 상대들보다 훨씬 강한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즈벡에 조별리그와 16강을 치르면 보여준 모습을 압도적이다.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단순히 이기기만 한 게 아니다. 13골을 넣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탄탄한 수비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김학범 감독도 “우즈벡은 굉장히 좋은 팀”이라며 “2015년에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부터 오랫동안 발을 맞춰온 선수들이 주축으로 뛰고 있다”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상대가 강팀이지만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우즈벡이 약한 팀들만 상대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게 김 감독과 선수들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우즈벡은 아직 해볼만한 팀하고 붙지 않았다. 예선을 치르고, 16강 홍콩전에서도 상대가 퇴장 당하며 가볍게 이기고 올라왔다. 우리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이 자리에 섰다. 절심함이 경기장에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장윤호도 “어차피 만날 상대하면 8강에서 빨리 만난 게 더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워크도 더 좋아졌고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벡은 쉬운 상대랑만 하고 어려운 경기를 안 했다. 우리는 어려운 경기, 쉬운 경기 다 했다. 잘 만난 것 같다”라며 김 감독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분석을 통해 우즈벡의 전술과 스타일도 파악했다. 우즈벡이 모든 경기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공격적인 부분에 대한 분석이 더 수월했다. 장윤호는 “우즈벡이 일방적인 경기를 해서 패턴이 거의 일정했다. 어려운 경기를 안 해봤으니 우리를 만나면 당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상대 공격들이 상당히 좋다. 각기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수비에는 문제점이 많이 보였다. 우리 공격수들이 수비의 문제점을 충분히 돌파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비수들이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방법을 찾아냈고, 우리 공격수들이 상대 수비를 공략할 방법도 가지고 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