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브카시(인도네시아)] 김완주 기자= 홀로 재활 훈련을 하던 조현우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은 “출전이 어렵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지만, 조현우는 골키퍼 장갑을 끼고 훈련을 소화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을 앞두고 26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훈련에 조현우가 함께 했다. 이란전에서 부상을 입었던 조현우는 25일 열린 훈련에는 불참하고 홀로 호텔에서 휴식과 재활훈련을 진행했었다.
조현우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장에 나왔다. 다른 선수들이 축구화를 신고 나온 것과 달리 조현우는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송범근은 골키퍼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왔지만, 조현우는 일반 트레이닝복을 입은 상태였다.
조현우의 겉모습만 봐서는 훈련 소화는 물론 경기 출전도 어려워 보였다. 김학범 감독도 조현우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체크를 하고 있다. (경기 출전은)어렵다고 볼 수 있다”라며 “조현우가 아니라도 송범근이 있다. 아픔을 겪으며 성숙해지듯이 오늘이 있으라고 송범근의 아픔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송범근 선발 출전에 무게를 뒀다.
선수들의 훈련이 시작되자 조현우는 한쪽 구석으로 이동했다. 트레이너와 함께 였다. 가볍게 조깅을 하고, 트레이너와 간단하게 패스를 주고 받았다. 트레이너가 굴려주는 공을 허리를 숙여 잡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
10분 정도 트레이너와 훈련을 진행한 뒤 조현우는 차상광 골키퍼 코치와 송범근이 훈련하고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골키퍼 장갑도 손에 끼고 축구화 끝도 조인 상태에서 송범근과 똑같이 훈련을 받았다. 바닥에 앉아 몸을 좌우로 누이며 차상광 코치가 던지는 공을 받아냈다. 부상 당한 하체에 무리가 안가는 훈련이긴 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큰 불편이 없어 보였다.
이날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됐다.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에 조현우가 어떤 훈련을 소화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부상 정도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현우는 지난 23일 이란과의 16강전에서 왼쪽 무릎 연골판이 붓는 부상을 당했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조현우의 부상 정도를 전달하며 “우려했던 큰 부상은 아니고, 출전 여부는 회복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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