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새로운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었고, 개막 전 노출됐던 불안 요소들도 일부 해소된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라포드에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앞선 프리시즌에서 스쿼드 부실, 수비 불안, 해결사 부재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특히 수비라인의 경우 풀백 혹은 센터백 영입을 노렸지만 이적시장 마감까지 충원은 없었다. 프리시즌에서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한 무리뉴 감독은 일단 포백을 꺼냈다. 양쪽에 마테오 다르미안과 루크 쇼를 배치하고 중앙에 에릭 바이와 빅토르 린델로프를 배치했다.

린델로프와 바이가 보여준 중앙 수비 조합은 성공적이었다.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상대 공격수들을 막아냈다. 특히 전반 초반 폴 포그바의 득점 후 만회골을 위해 거칠게 공세에 나섰던 레스터의 공격진들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풀백들의 전방 가담이 많아지는 상황에서는 바이와 린델로프가 간격을 벌리고, 페레이라가 수비에 가담하여 호흡을 맞췄다.

둘은 상대가 맨유의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게 막아냈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바이와 린델로프는 태클 성공률에서 100%를 기록하며 레스터를 상대로 철벽 방어의 모습을 보였다. 덤으로 쇼까지 탄탄한 수비는 물론 프로 무데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끄는 등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실제로 이적시장 막판 까지 수비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모두 불발로 돌아간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은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보유한 훌륭한 자원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수들은 무리뉴 감독의 근심걱정을 일단 덜어준 듯 하다.

물론 관건은 지속성이다. 레스터와 단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오는 19일 브라이튼앤호브알비온, 27일 토트넘홋스퍼과 맞붙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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