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인천] 김완주 기자= 조현우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숱한 선방을 보여주며 최고의 골키퍼로 우뚝 섰다. 이제는 무대를 바꿔 아시안게임 무실점 우승에 도전한다.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축구국가대표팀이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을 통패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현지 적응을 거쳐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대표팀 선수들이 공항에 도착하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팬들이 환호했다. 황희찬, 김민재, 이승우 등 A대표 경력이 있는 선수들은 금방 팬들에게 둘러 쌓였다. 조현우도 마찬가지였다. 월드컵을 통해 전국구 스타로 등극한 조현우에게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진과 사인을 요청했다.
조현우는 월드컵에 다녀오자마자 대구FC에서 소속팀 경기를 치렀고, 쉴 시간도 없이 다시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그는 피로할 법도 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나부터 한 걸음 더 뛰고, 와일드카드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무실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현우 역시 무실점 우승에 욕심이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겠지만 상대의 빠른 역습에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조현우는 “분명 역습상황, 수비상황이 올 것이다. (김)민재나 수비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걱정보다 기대가 많이 된다. 4년 전 결과를 이어받아 무실점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기후가 덥고 습하다. 우리 대표팀은 현지의 기후가 장애물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한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오면서 현지 기온에 대한 적응을 마친 상태로 출국한다. 조현우도 “날씨는 크게 걱정 안 한다. 잔디도 걱정 안 한다”라고 말했다. 조현우를 비롯한 선수들은 준비한 것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이 선수들을 많이 믿어주신다. 연습한 대로만 보여준다면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공격을 책임질 손흥민에게 조현우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손흥민과 연락한 이야기를 풀며 “우리가 잘해서 금메달 따자고 이야기했다. 흥민이가 골 많이 넣어준다고 했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승우 선수도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했다. 같이 모여서 원팀으로 싸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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