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호주 대표팀 멤버로 잘 알려진 수비수 트렌트 세인즈버리가 네덜란드 명문 구단 PSV에인트호번에 입단했다. 중국 구단 장쑤쑤닝을 완전히 떠나 본격적인 유럽 도전을 재개했다.

세인즈버리는 PSV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장쑤와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으나 자유계약 대상자로 방출되며 마음대로 팀을 찾을 수 있게 된 세인즈버리는 유럽 구단과의 계약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4년 PEC츠볼레에 입단하며 네덜란드 리그의 문을 두드렸던 세인즈버리는 2016년 장쑤로 이적하며 아시아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2017년 홍정호와 아시아 쿼터 자리가 겹치자, 장쑤 그룹 ‘계열사’인 인테르밀란으로 임대되며 다시 유럽 무대를 밟기도 했다. 올해는 스위스 구단 그라스호퍼에 임대돼 있었다.

PSV를 이끌고 있는 마르크 판봄멀은 올해 초 베르트 판마르바이크 감독의 코치로서 호주 대표팀을 도왔다. 그러나 욘 더용 PSV 단장은 판봄멀 감독이 부임하기 전부터 세인즈버리의 능력을 주시해 왔다고 밝혔다.

세인즈버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도 경험했다. 월드컵에 참가한 호주 수비수들은 최근 활발하게 팀을 옮기고 있다. 밀로스 데게네크는 월드컵 전까지 일본의 요코하마마리노스 소속이었으나 최근 세르비아 구단 레드스타베오그라드로 이적했다. 수원삼성 소속이었던 매튜 저먼은 유럽이 아닌 사우디의 알이티하드로 이적했다.

제임스 메레디스(밀월), 아지즈 베히치(부르사스포르)가 이미 유럽에서 활약 중인 가운데 세인즈버리가 임대 신분을 떠나 완전히 유럽에 자리를 잡았고, 데게네크도 유럽으로 떠났다. 메레디스를 제외한 전원이 20대다. 다가올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에서는 더욱 강해진 호주 수비수들이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PSV에인트호번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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