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첼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레알마드리드 이적을 요구하며 훈련에 불참했다.

‘ESPN’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첼시 구단과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에게 올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레알마드리드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첼시는 쿠르투아를 쉽게 보낼 수 없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첼시 역시 대체 골키퍼를 영입하고 쿠르투아를 놓아주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영입할 만한 선수가 없다면 쿠르투아를 그대로 안고 가야 한다.

쿠르투아와 첼시의 잔여 계약기간이 1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명성에 비해 이적료는 낮다. 여러 언론이 전망하는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456억 원)에 불과하다. 낮은 이적료는 레알이 적극적으로 쿠르투아를 원하고, 첼시가 그만큼 적극적으로 지키려 하는 이유로도 알려져 있다.

현지시간 6일 진행된 첼시 훈련에 쿠르투아가 불참하며 일이 커졌다. 첼시는 5일 맨체스터시티와 ‘2018 커뮤니티실드’를 치르며 조금 일찍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3위 결정전까지 치르느라 피로가 쌓인 쿠르투아는 커뮤니티실드에 출장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튿날 훈련장에서 쿠르투아를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첼시는 쿠르투아가 언제 훈련에 동참할지 알지 못하는 상태다. 쿠르투아와 함께 레알 이적설이 난 에덴 아자르의 경우 6일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앞서 사리 감독은 “지금으로선 쿠르투아는 첼시 골키퍼다. 미래에는 모르겠다. 그건 구단에 달린 일이고, 쿠르투아에게 달린 일이다. 내 바람은 쿠르투아가 남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레알은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를 주전으로 기용하며 최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연속 우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바스의 실력과 인기에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2세 나바스보다 26세 쿠르투아가 6살 더 어려 장기적으로 골문을 맡기기 좋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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