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이라크 축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사실상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는 “이라크가 이번 아시안게임에 축구대표팀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아시아축구 관계자들도 발표만 나지 않았을 뿐 이라크가 불참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이 보도에 힘을 보냈다. 며칠 사이에 이라크가 참가하지 않는다 한다는 보도가 엇갈려 나왔었지만, 결국 이라크는 참가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가 출전을 포기하묜 아시안게임 축구는 다시 한 번 혼란을 겪게 됐다. 아시안게임 축구는 조 추첨을 할 때부터 문제를 일으켰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을 조추첨에 넣지 않아 빈축을 샀었고, 결국 기존 조추첨에 UAE와 팔레스타인을 넣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었다.

 

결국 팔레스타인이 A조에 들어갔고 UAE가 한국이 있는 E조에 들어갔다. A조와 E조에 있는 팀들은 예선 일정이 더 늘어나고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라크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다시 한 번 형평성 논란이 수면 위로 나오게 됐다. 재추첨이나 조정이 없아면 A조와 E조는 5팀이 경기하고 이라크가 속했던 C조는 3팀이 경기하기 때문이다.

 

아직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이를 두고 고민하며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라크 불참 문제와 조 편성 문제를 함께 다루기 때문에 발표가 늦어진다는 관측도 있다.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은 “이에 관해 수시로 확인하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학범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미 조편성이 더 나아질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조 팀장은 “코칭스태프는 이에 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 일정에 대비하고 있고, 만약 한 팀이 조에서 나간다면 더 좋아진다 정도로 여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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