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18시즌을 시작할 때 보유하고 있던 미드필더 중 4명이 이탈한 상태지만, 전북현대는 여전히 다른 팀에서 붙박이 주전이 될만한 미드필더 3명으로 중원을 꾸릴 수 있다.
전북은 5일 홈 구장인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 경남FC전을 치른다. K리그 최강인 전북을 그나마 가장 위협하는 팀이 경남이다. 전북은 20라운드 현재 승점 50점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경남은 승점 36점이다. 사실상 우승이 결정됐다는 분석에 일리가 있다. 전북은 경남과의 지난 4월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도 경남을 꺾는다면 전북은 승점차를 17점으로 벌리게 된다.
전북의 가장 큰 적은 전력 누수다. 껄끄러운 경남전을 앞두고 미드필더들이 대거 이탈했다. 독일의 홀슈타인킬로 이적한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 이재성은 이미 없는 선수이므로 그리워할 필요는 없다. 그밖에도 미드필더만 3명이 빠졌다.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은 경고 누적으로, 공격형 미드필더 이승기는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다. 장윤호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있다.
전북은 그 외에도 주전 수비수 김민재, 주전 골키퍼 송범근까지 아시아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다. 레프트백 김진수는 장기 결장 중이다. 완벽한 전력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전북은 남은 미드필더만으로도 다른 K리그1 구단 이상의 라인업을 갖출 수 있다. 남은 미드필더는 손준호, 임선영, 정혁이다. 지난 시즌 도움왕 손준호(당시 포항스틸러스)와 살림꾼 임선영, 정혁을 최강희 감독의 입맛대로 조합할 여유까지 있다. 최 감독은 “미드필더 세 명을 모두 투입할 수도 있다. 전력 누수를 감안해 미드필더를 한 명 줄인다면 투톱을 쓰면 된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고 지난 원정 경기에서 대승한 경험이 있지만, 그럼에도 경남은 껄끄러운 상대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경남이 잘 나간 건 반짝 이변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만큼 시간이 지났으니 이변이 아니라 실력이다. 경남은 2위 전력을 갖춘 팀으로 대우를 받아야 한다. 김종부 감독이 팀을 잘 만들었다. 20경기를 치르면서 K리그1에 더 적응했을 것이고, 최근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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