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프로와 아마추어의 본격적인 맞대결이 시작된다. 내셔널리그, K3리그, U리그 소속팀들이 프로팀을 조준하며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25일 전국 각지의 경기장에서 ‘2018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2강전이 열린다. 32강전부터는 K리그1 팀이 참가한다. 64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K리그2 6개 팀과, 내셔널리그 7개 팀, K3리그 5개 팀, 대학 2개 팀도 출전한다.

FA컵에서는 하부리그 팀이 상위 팀을 꺾는 이변이 종종 연출된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이 프로팀들을 깨부수고 준결승까지 올라가는 이변을 썼다. 올해 64강에서도 이변이 있었다. 고려대학교는 서울이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왔다. 용인대학교는 K3 강자 화성FC를 3-2로 제압했다.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도 프로팀 광주FC를 이겼다.

역대 대학팀의 최고 성적은 동국대(1998년), 호남대(2006년), 영남대(2014년) 등이 달성한 8강 진출이다. 고려대와 용인대 역시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길 원하지만 32강 상대가 만만치 않다. 고려대는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하고, 용인대는 대구FC를 만난다.

광주를 꺾은 대전코레일은 비교적 쉬운 상대와 만난다. 춘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강릉시청과 천안시청은 내셔널리그 팀들끼리 만나 승부를 겨룬다.

지난 해 32강에서 탈락했던 전북현대는 부산교통공사와 경기한다. 부산교통공사와 전북의 경기는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5시에 열리고, 이 경기가 끝난 뒤 8시부터는 같은 곳에서 부산아이파크와 경주시민축구단의 경기가 열린다. 축구에서 매우 드물게 한 경기장에서 프로팀의 경기를 연속으로 볼 기회다. 내셔널리그의 강자 김해시청과 경주한수원은 각각 강원FC와 성남FC를 상대로 이변을 노린다.

프로팀 간의 맞대결도 눈에 띈다.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는 4일만에 다시 만난다. 두 팀은 지난 주말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포항이 3-1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해 우승팀 울산현대는 수원FC를 상대하고, 안산그리너스는 아산무궁화와 만난다.

K리그1 팀간의 대결도 있다. 경남FC와 FC서울의 대결이다. 경남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리그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서울은 후반기 들어 무패행진을 이어오다 주말 인천에 역전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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