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훌륭한 활약을 한 도마고이 비다가 리버풀, 세비야 등 유럽 강호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터키 구단 베식타슈 소속인 비다는 리버풀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잘 알려진 상태였다. 스페인 언론 ‘ABC’는 터키 현지 보도를 인용해 세비야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레스터시티, 에버턴 등 이미 열띤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세비야까지 끼어들었다.

비다는 러시아월드컵에서 데얀 로브렌과 함께 크로아티아 후방을 지켰다. 두 센터백 모두 월드컵 활약상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비다는 개최국 러시아를 상대한 월드컵 8강전에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크로아티아의 준우승 돌풍은 두 수비수의 끈질긴 방어에서 비롯됐다.

비록 첫 빅 리그 진출이었던 2010/2011시즌 바이엘04레버쿠젠에서는 실패를 맛봤지만, 이후 자국 리그 명문 디나모자그레브와 우크라이나 강호 디나모키예프를 거치며 안정적인 프로 경력을 쌓아 왔다. 올해 1월 베식타슈로 이적하며 터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상태였다. 베식타슈와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아 있다는 점은 이적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다는 29세다.

이적설이 있는 팀 중 리버풀은 이미 크로아티아 대표팀 단짝인 데얀 로브렌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로브렌, 조엘 마티프를 주전으로 기용했고 시즌 중 합류한 피르힐 판다이크를 추가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거뒀다. 로브렌과 호흡이 좋은 비다의 영입은 ‘저비용 고효율’로 센터백 라인을 강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비다는 라이트백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가장 큰 약점이었던 골키퍼를 보강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AS로마의 주전 골키퍼 알리손 베커를 7,500만 유로(약 988억 원)에 영입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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