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기록을 큰 키워드 세 개로 뽑으면 세트피스와 자책골 그리고 점유율이다. 그리고 이 세 가지 키워드를 가장 잘 유리하게 이용한 팀 혹은 가장 좋은 영향을 받은 팀은 프랑스다.

 

세트피스골 비율 43%

이번 월드컵에서 나온 169골 가운데 73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공이 구를 때보다 멈췄다가 다시 구를 때 득점이 많이 났다는 이야기다. 역대 월드컵 가운데 가장 세트피스 골 비율이 높았다. 잉글랜드는 12골 중 9골을 넣었다. 우승팀인 프랑스도 세트피스로 재미를 봤다. 앙투안 그리즈만은 페널티킥으로 3골을 넣었고 결승전에서는 프리킥으로 상대 자책골도 이끌어냈다. 그리즈만은 벨기에와 한 4강전에서도 프리킥 상황에서 라파엘 바란의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페널티킥 선언 29회

비디오어시스턴트레프리(VAR)를 최초로 도입하면서 페널티킥도 늘어났다. 페널티킥이 역대 최다인 29회나 선언됐다. 이중 22회가 골이 됐다. 앞서 언급한대로 결승전에서도 프랑스가 VAR에 이은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다.  

 

추가시간 23골

VAR 가동 등으로 추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추가 시간에 나온 골도 많아졌다. 추가시간에 나온 골은 총 23골이다. 이는 최근 세 차례 월드컵에서 나온 추가시간 골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온 추가시간 골은 총 27골이었다.

 

자책골 12골

킥 정확도가 올라가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이 많이 나오자 자책골도 함께 늘어났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자책골이 12골이나 나왔다. 종전 최다기록은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나왔던 6골이었다.

 

결승전 우승팀 점유율 34.2%

이번 월드컵은 점유율이 높은 팀이 성적을 내던 시대에 종언을 고했다. 단단하게 수비하며 역습으로 골을 넣는 팀이 높은 곳에 올랐다. 프랑스는 크로아티아와 한 결승전에서 점유율 34.2%를 기록하고도 우승했다. 이는 점유율을 산출한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우승팀이 기록한 점유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퇴장 4명

VAR이 가동되면서 퇴장 숫자는 급격하게 줄었다. 월드컵이 32개국 체제로 치러진 이후 퇴장자가 한 자릿수에 그친 것은 최초다. 레드카드가 경기당 0.06장이 나온 셈이다. 경고는 총 219장이 나왔고, 이를 경기당으로 환산하면 3.5장이다.

 

페리시치 72km 달려

월드컵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는 크로아티아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다. 페리시치는 7경기에서 총 72km를 뛰며 3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네이마르 최다슈팅 27회

네이마르는 월드컵에서 가장 슈팅을 많이 날린 선수가 됐다. 8강까지 5경기에서 슈팅을 27회 날렸다. 2위는 필리페 쿠티뉴와 이반 페리시치다. 두 선수는 모두 슈팅 22회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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