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현장에서 나온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 벨기에가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르면 ‘2018 러시아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벨기에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3/4위전에서 잉글랜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사상 첫 3위에 도전했던 잉글랜드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자만 없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우린 아직 톱4 들만한 팀 아니야”
“우리가 해낸 일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는 환상에 빠지지 않았다.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지만 아직 톱4에 들만한 팀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훌륭한 모험을 했고, 이 경험은 훗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정말 좋은 도움이 될 것이다. 7주동안 함께한 선수들에게 더 이상 요구할 게 없다.”
“벨기에는 최고 수준의 팀이다. 우리보다 더 멀리 보고 경기했다. 우리가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긴 했지만 벨기에는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의 경쟁력을 입증했고,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했다. 선수들은 잉글랜드에 돌아가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 클럽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를 사올 순 없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 뛰었다.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바랄 순 없다.”
#’역대 최고’ 만든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다음을 위해 더 발전해야 해”
“우승하고 싶었다. 브라질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을 때, 월드컵 우승을 위해 집중했다. 그러나 대회를 마치면 현실적으로 뒤돌아봐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벨기에의 역사를 다시 썼다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히 영예를 얻을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다.”
“1986년에 멕시코월드컵을 나갔던 세대는 벨기에의 모든 축구선수들에게 영감과 비전을 줬다. 현재 세대의 선수들은 그들을 뛰어넘어 역사를 만들었다. 3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진정한 성공을 거뒀다. 우리의 브랜드, 벨기에의 축구로 여기까지 왔다. 우리가 전략적으로 준비한 협동과 유연성은 벨기에가 원하는 축구를 보여줬다.”
“정말 멋진 여정이었고, 성공적인 여정이었다. 그러나 다시 앞을 향해 가야 한다. 다음에 찾아올 기회를 잡기 위해 더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개 숙인 해리 케인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이번 대회를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경험에서 긍정적인 면을 많이 얻었다. 원정 응원을 해준 팬들과 집에서 함께 해준 모든 이들이 훌륭했다. 감사하다.”
정리= 김완주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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