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자신이 게이임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미네소타유나이티드 소속의 미드필더 콜린 마틴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나의 팀인 미네소타는 자랑스러운 밤을 맞이하게 된다. 나에게도 중요한 밤이다”며 “나는 오늘 MLS에서 활약하는 게이 선수임을 공개적으로 밝힌다”고 알렸다. 해시태그로는 #soccerforall(모두가 즐기는 축구)를 남겼다.

콜린은 글과 함께 성평등을 뜻하는 무지개 깃발을 몸에 감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콜린은 이미 수 년 전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혔다. 하지만 팀 전체에 밝힌 것은 처음이다. 

콜린은 대중에 알리기에 앞서 미네소타 구단과 선수단에게 알렸고, 양자는 콜린의 성 정체성을 존중했다. 함께 대중에게 알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콜린은 “(구단과 선수단 덕분에)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 더욱 쉬워졌다”며 “자랑스러운 밤이다. 내 자신을 지지해준 동료들의 조건없는 성원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콜린의 게시글은 10만 회 이상의 좋아요와 2만회 안팎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콜린은 주요 리그에서 현역으로 활약하는 선수 중 자신이 게이임을 공개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그에 앞서 토마스 히츨슈페르거가 게이임을 밝힌 바 있지만, 은퇴 후의 일이다.

전세계 축구계는 성평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2013년부터 리그와 구성 구단들이 함께 나서서 공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성 정체성과 관계 없이 누구나 차별없이 축구를 즐기고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미지-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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