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근래 들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 올랭피크드마르세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에서 재기에 성공한 마리오 발로텔리 영입으로 공격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라디오 몬테카를로(RMC)’는 9일(한국시간) “마르세유와 발로텔리 간의 개인 합의가 임박했다”라고 보도했다. 발로텔리가 마르세유 구단 훈련장을 찾아 마르세유 회장과 단장을 만났다고도 전했다.

‘프랑스 리그앙’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인 마르세유는 2017/2018시즌 근래 들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5/2016시즌 13위까지 곤두박질쳤던 성적이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부임하며 반등했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앙에서 승점 77점을 얻었다. 2009/2010시즌 마르세유가 리그앙을 제패했을 때 기록한 78점보다 1점 모자라는 수치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그앙 3위 올랭피크리옹(승점 78점)에 승점 1점차로 뒤지며 UCL 진출권을 따내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마르세유는 UCL 복귀를 위해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삼았고, 스트라이커 포지션의 새 주인공으로 발로텔리를 낙점했다.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며 인테르밀란, 맨체스터시티 등에서 뛰었던 발로텔리는 기복 있는 플레이와 경기장 안팎에서 일어나는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OGC니스에 입단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컵대회 포함 38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 복귀하기도 했다.

부활에 성공한 발로텔리는 시즌 종료 후 AS모나코 및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적설에 휩싸인 발로텔리는 지난 2일 시작된 니스의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하며 이적을 추진하는 게 기정사실화 됐다. 발로텔리의 차기 행선지는 마르세유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르세유와 발로텔리 측은 이미 어느 정도 의견 조율을 맞췄고, 그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니스와 이적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26골을 넣은 플로리아 토뱅, 18골을 넣은 발레르 제르망 등 수준급 공격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토뱅은 오른쪽 윙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이고, 제르망은 강팀을 상대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백업 공격수인 콘스탄티노스 미트로글루도 최전방을 믿고 맡기기에는 조금 부족한 선수다. 이에 마르세유는 최전방에서 확실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발로텔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르세유가 공격력 보강만 노리는 것은 아니다. 서른을 넘은 아딜 라미와 롤란도를 도와줄 수비 자원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최우선 타깃은 안더레흐트의 전천후 수비자원 레안도르 덴통커다. 덴동커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안더레흐트에서 기복 없이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며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아왔다. 마르세유는 덴동커 영입을 통해 주전 수비수들과 루이스 구스타보의 노쇠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르세유와 안더레흐트는 덴동커 이적으로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세비야의 시몬 키예르 역시 마르세유의 영입 대상에 올라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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