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러시아가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른다. '2018 러시아월드컵'의 개최국, 러시아의 4강 도전이 펼쳐진다. 상대는 국재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러시아(70위) 보다 무려 50계단 높은 곳에 있는 크로아티아(20위)다.

러시아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크로아티아와 8강전을 통해  맞붙는다. 16강에서 스페인과 맞붙어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한 러시아는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4강에 도전한다. 

러시아는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점유을을 완전히 내주며 압도당했다. 하지만 연장전 포함 120분간 끈끈한 조직력과 흔들림 없는 수비 집중력을 선보였다. 특히 골키퍼 아킨페예프는 승부차기에서 빛나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러시아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러시아는 전체적으로 한껏 들뜬 모습이다. 하지만 선수단은 오히려 차분하다. 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러시아 감독은 “스페인과의 경기 결과는 멋진 결과였지만, 이제는 앞으로 펼쳐질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며 “토너먼트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제는 어떠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며 전의를 다졌다.

러시아는 역대 전적에서 2무 1패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개최국의 이점과 자신감을 감안하면 쉽게 막을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맞서는 크로아티아는 모든 악조건을 감안하고 러시아와 맞설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16강에서 덴마크와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다.

세계적인 선수를 많이 보유한 크로아티아이지만 국제 무대에서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을 기록했다. 유로2016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크로아티아는 중원에서의 탄탄함과 상대적으로 높은 골 결정력으로 선제골을 노린다. 모드리치와 라티키치가 기반을 다지고 만주키치가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높다.

기록상으로는 크로아티아가 공수에서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는 9득점 5실점, 크로아티아는 8득점 2실점을 기록 중이다. 러시아의 9득점 중 5득점은 사우다아라비아전에서 나왔다. 러시아는 전체 슈팅 33회, 유효 슈팅 12회를 기록 중이며, 크로아티아는 전체 슈팅 61회 유효 슈팅 16회를 기록 중이다. 

전세계 스포츠 도박사들은 근소하게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예견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승리에 2배 안팎, 무승부에 3배 안팎, 러시아 승리에 4배 안팎을 대부분 책정했다.

7월 7일(현지시간) 경기 일정
8강 | 스웨덴 - 잉글랜드 | 사마라 (한국시간 7일 23시)
8강 | 러시아 - 크로아티아 | 소치 (한국시간 8일 03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