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한국이 독일이 월드컵 본선에서 지녔던 기록 하나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27일 러시아 카잔에서 독일과 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독일을 월드컵 본선에서 꺾은 첫 아시아 국가가 됐다. 독일은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에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독일은 월드컵 본선에서 109경기를 치러 22패만을 당했다. 22패를 준 나라 중 아시아 국가는 한국뿐이다. 독일은 이번 대회를 제외하곤 모든 월드컵에서 2라운드에 진출했었다. 그만큼 강력했고, 아시아에는 더더욱 강했던 것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팀과의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독일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독일은 일본과 월드컵에서 만난 적은 없지만 2전 1승 1무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을 상대로는 모두 2전 2승을 기록 중이고, 이 중 1승은 월드컵에서 거둔 것이다. 호주에는 6전 4승 1무 1패를 기록했는데, 월드컵에서는 2승을 거뒀다.

 

독일은 이 대회 전까지 한국에 3전 2승 1패(월드컵 2전 2승)를 얻었으나 이번에 패하면서 상대 전적이 2승 2패가 됐다. 게다가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아시아 팀에 패하지 않았던 기록마저 내주게 됐다.

 

한국은 독일을 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16강에 진출하지 못했으나 월드컵 역사와 독일 축구 역사에 발자국을 하나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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