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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VAR 있어도, 판정에 폭발하는 감독은 늘어간다
류청 | 승인 2018.06.26 15:26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만약 내가 제기한 의문이 적절하다면, 심판이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이다.” (에르베 르나르 모로코 감독)

 

“팔꿈치를 쓰면 퇴장이다. 팔꿈치를 휘두른 사람이 리오넬 메시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든 마찬가지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판정시비로 물들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공정한 판정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비디오어시스턴트레프리(VAR)을 활용하기로 했으나 판정 불신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16강으로 가는 팀이 가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판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야심차게 실시한 VAR은 물론이고 일반 판정까지도 믿음을 얻지 못한다.

 

A조와 B조가 마지막 경기를 한 25일(이하 현지시간)에도 판정이 도마에 올랐다. 막판에 스페인에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준 에르베 르나르 모로코 감독은 분노했다. 모로코는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에 VAR에 의해 실점을 했다. 이아고 아스파스가 골을 터뜨릴 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판정했으나 VAR이 이를 번복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르나르 감독은 VAR이 아닌 다른 판정을 문제 삼았다. 그는 “동점골은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우리는 모두 VAR을 통해 영상을 봤다. 그 판정을 걸고 넘어지려는 게 아니다”라며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나간 측면이 아닌 다른 측면에서 스페인이 코너킥을 찼다. 그건 괜찮은 일인가? 내가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없다. 만약 그게 잘못된 진행이었다면, 심판은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르나르 감독은 공이 왼쪽 측면으로 나갔는데 스페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코너킥을 전개해 골을 터뜨린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에 심판을 만나기 위해 출입구로 갔으나 문이 잠겨 있었다”라며 아쉬워했다. 르나르 감독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모로코는 이날 아쉬운 판정을 많이 받았다. 제라르 피케가 두 차례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손에 공에 맞았으나 심판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기도 했다.

 

조국인 포르투갈과 한 경기에서 1-1로 비겨 16강 진출에 실패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도 분통을 터뜨렸다. 이란은 히카르두 콰레스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카림 안사리파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가 끝난 뒤 케이로스 감독은 VAR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란은 이날 VAR로페널티킥을 내주기도 했다.

 

그는 후반 35분 호날두가 포우랄리간지에 팔꿈치를 휘두른 장면을 언급했다. 주심은 VAR 판독을 통해 호날두에 경고를 줬다. 케이로스 감독은 “현실은 이렇다. VAR 판독을 하려고 경기를 멈췄다. (호날두는) 팔꿈치를 휘둘렀다. 규정에는 팔꿈치를 쓰면 퇴장이라고 명시돼 있다. 규정에 메시나 호날두가 그런 행동을 했을 경우(다르게 적용하라고)가 명시돼 있지는 않다”라고 반발했다.

 

판정 시비는 어느 대회에나 있었다. 이번 대회는 VAR을 쓰고도 이런 일이 줄어들지 않는 게 문제다. 일각에서는 축구 강국이나 유럽에 판정이 유리하게 나온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VAR은 정확하게 판정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다. FIFA는 이런 최신 기술을 쓰고도 의혹만 키우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청  blue@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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