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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라이브] ‘완전체 훈련’ 태극전사, 부상자 기성용도 나와 동료들 격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06.25 23:30

[풋볼리스트=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김정용 기자= 박주호와 기성용은 다리를 절어가며 훈련장에 나왔다. 숙소에 가만히 있느니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두 선수에게 더 편했다.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한국의 훈련이 진행됐다. 한국은 이튿날 카잔으로 이동하고,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을 갖는다.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에 앞서 “오늘은 23명이 다 나온다. 기성용, 박주호는 부상 중이지만 ‘호텔에 있는 게 더 불편하다, 나와서 훈련에 힘을 실어주고 싶고 응원하고 독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직 걷는 것도 불편하지만 훈련장에서 응원을 해주겠다는 마음으로 온다. 오랜만에 훈련장에서 23명의 모습을 보게 된다”고 예고했다.

기성용과 박주호는 훈련 전 선수들이 둥글게 모여 서서 신태용 감독의 지시를 들을 때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함께 했다. 짧은 이야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흩어지자 기성용과 박주호만 따로 벤치로 향했다.

부상 경기 직후 보조기를 이용하며 다리 부상이 가볍지 않았던 걸 보여줬던 두 선수는 보조기 없이 약간 절뚝거리며 걸었다. 박주호는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기성용은 23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각각 부상당했다. 두 부상자는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약 10분에 걸친 러닝과 스트레칭이 끝나고 공 돌리기 훈련이 시작됐다. 구자철은 자신이 속한 조에 인원이 한 명 부족하자 벤치를 향해 “야 기, 나와”라며 농담을 건넸다. 물론 기성용은 함께 하기 힘든 상태였고 김남일 코치가 달려와 훈련을 도왔다. 구자철의 농담에서 기성용이 묵묵히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걸 한 번 더 알 수 있었다.

박주호는 멕시코전 당시 관중석이 아닌 벤치에 앉아 동료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를 위해 경기 제외 선수가 아닌 부상 선수로 등록했다. 기성용과 박주호 모두 독일전이 열리는 카잔으로 함께 이동한다. 전례를 볼 때 둘 다 벤치에 앉아 동료들을 독려하고 응원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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