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가 한창이다. 벌써 누군가는 16강을 확정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희망의 빛이 사라지고 있다. 방심은 금물, 포기도 금물이다. 마지막 경기의 휘슬이 불리는 순간 까지 영광의 무대에 선 선수들의 질주는 계속된다. 

21일(현지시간)에는 C조와 D조의 경기가 펼쳐진다. 가장 눈길이 가는 대결은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만남이다. FIFA랭킹 5위의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아이슬란드와 만나 무승부를 거두었다.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상대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심지어 선수단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 마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집중 견제를 당하는 상황에서 다른 공격의 활로를 쉽게 찾지 못했다. 앙헬 디 마리아와 막시밀리아노 메사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만약 크로티아와의 경기에 패배할 경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운다. 같은 조 아이슬란드-나이지리아의 대결을 지켜봐야 하지만 명성과 걸맞지 않게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에 구사했던 4-4-2 포메이션 대신 3-4-3 혹은 3-5-2 포메이션을 꺼낼 것으로 알려졌다.

맞서는 크로아티아는 나이지리아와의 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두었다. 모드리치가 득점포를 가동했고, 상대의 에테보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승리는 달콤하지만 팀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하다. 나이지리아전 당시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은 니콜라 칼리니치의 교체 출전을 지시했지만 선수 본인이 거부했다. 크로아티아는 논의를 거쳐 출전 지시를 따르지 않은 칼리니치를 대표팀에서 퇴출시켰다. 크로아티아는 이제 22명의 선수로 대회를 소화해야 한다. 

아르헨티나와의 대결에 대해서 다리치 감독은 “메시의 팀”이라며 봉쇄를 선언했다. 주로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그는 “항상 선수들과 대화하며 모든 조언을 받아들이고 있다. 라키티치도 나에게 조언하는 것을 좋아할 것이다. 메시를 막기 위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겠다"고 했다. 모드리치, 코바시치, 등이 함께 전술을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유럽의 스포츠 도박사들은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근소하게 예상했다. 풋볼리스트가 유럽의 합법적 베팅 사이트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아르헨티나의 승리에 2배 안팎을 배당했다. 무승부에는 3.4배 안팎, 크로아티아의 승리에는 4배 안팎이 배당되었다. 

6월 21일(현지시간) 경기 일정
C조 | 덴마크(1승) – 호주(1패) | 사마라 (한국시간 21일 21시)
C조 | 프랑스(1승) – 페루(1패) | 예카테린부르그 (한국시간 22일 00시)
D조 | 아르헨티나(1무) – 크로아티아(1승) | 니즈니노브고르드 (한국시간 22일 03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