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라운드가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있다. 대회 5일차인 18일(현지시간)에는 F조와 G조의 팀들이 격돌한다. 

18일 펼쳐지는 경기 중 단연 국내 팬들의 관심이 가는 경기는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격돌이다. 한국 시간 18일 오후 9시에 펼쳐진다. 하지만 한국의 경기 외에도 눈여겨 봐야 할 경기가 있다. 바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첫 경기다. FIFA랭킹 12위 잉글랜드는 21위 튀니지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진다. 양팀은 지금까지 모두 두 차례 맞붙어 잉글랜드가 1승 1무로 우세를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는 우승을 경험한 팀이다. 1966년 자국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영광을 경험했다. 하지만 너무 오래 전의 일이다. 종주국이라는 자존심과 걸맞지 않은 성적을 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주요 대회 성적은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특히 직전 대회인 '2014브라질월드'에서능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른 잉다.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지도 하에 똘똘 뭉쳤다. 유럽 예선에서 8승 2무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세대교체와 함께 수비 안정화를 추구했다. 에릭 다이어, 조던 헨더슨, 델레 알리, 해리 케인 등이 공격을 이끌며 간결한 패스와 날카로운 침투 능력으로 무장했다. 수비에는 존 스톤스,  카일 워커, 해리 맥과이어 등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4-4-2, 3-5-1-1, 3-4-2-1 등의 전술 구현이 가능하다.

맞서는 튀니지는 1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기니, 콩고, 리비아 등과 맞붙었고 우여곡절을 겪었다. 나빌 말룰 감독은 4-2-3-1 전술로 각종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상대에 따라 4-3-3 전술을 꺼내기도 했다. 물론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5-3-2 등의 전술로 극단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실을 수도 있다. 잉글랜드, 벨기에와의 경기에서는 움츠리고, 파나마와의 경기에서는 적극적으로 승리를 노릴 것이다.

튀니지는 일단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에 수비에 무게를 두겠지만 이변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드필드에는 모하메드 아민 벤 아모르와 페르하니 사씨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고 왼쪽은 나임 슬리티, 오른쪽은 세이페딘 카우이 등이 공격을 도울 전망이다. 물론 최전방에는 오흐비 카즈리가 공격을 이끈다. 주로 역습의 선봉장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튀니지가 만약 잉글랜드를 잡는다면 G조의 판도는 안갯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한편 유럽의 스포츠 도박사들은 잉글랜드의 승리를 예견했다. 잉글랜드의 승리에 1.5배 안팎, 무승부에 4~5배, 튀니지의 승리에 8~10배가 배당됐다. 

6월 18일(현지시간) 경기 일정
F조 | 스웨덴 – 대한민국 | 니즈니노브고로드 (한국시간 18일 21시)
G조 | 벨기에 – 파나마 | 소치 (한국시간 19일 00시)
G조 | 튀니지 – 잉글랜드 | 볼고그라드 (한국시간 19일 03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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