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의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 17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각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최됐다. 세르비아가 코스타리카를, 멕시코가 독일을 각각 1-0으로 잡았다. 브라질은 스위스와 1-1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각 팀들의 감독 혹은 선수가 한 말을 모았다.

▶ 독일 0-1 멕시코 | 같은 조라서 더 걱정이 되었던 경기 
# 뢰브 독일 감독 “실망스럽다” 

“첫 경기에서 패배해 실망스럽다. 전혀 익숙지 않은 상황이다. 독일은 그간 수많은 토너먼트에서 첫 경기를 승리해 왔다. 이번 패배를 받아들여야 하며, 다음 경기에는 더 나아져야만 한다. 전반전에는 매우 좋지 못했다. 후반에는 더 압박할 수 있었으나, 멕시코가 공격적으로 볼을 빠르게 움직였다. 모두가 비참함을 느끼고 있다. 또, 진이 쫙 빠졌다" 

#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 “멕시코의 미래는 밝아”
"윙 공격수로 빠른 선수 2명을 항상 생각했다. 로사노는 우리 팀의 가장 빠른 선수다. 전반전에는 수비적으로 경기를 하면서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전에는 우리는 뛰어난 팀이었다. 우리는 마리오 고메스를 최전방으로 예상하고 준비했다. 이에 대비해 4명의 미드필더와 3명의 선수로 수비를 연습했고, 이 방법으로 오늘 거의 두 번째 골을 넣을 수 있을 뻔했다. 우리에게 밝은 미래가 있음을 보여 주었다"

# 수비도 뚫리고 마음도 뚫린 훔멜스 
"수비가 좋지 못했다. 보아텡과 내가 외롭게 남아있는 경우가 잦았다. 이에 대해 자주 말했지만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경고 신호를 들었다. 왜 우리가 오늘 이런 경기를 보여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경기를 또 한다면 걱정이 들 수밖에 없다"

▶코스타리카 0-1 세르비아 | 다음 상대는 FIFA 랭킹 2위와 6위
# 크르스타이치 세르비아 감독 ‘원 팀’

“선수들이 적절하게 경기에 접근했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 간결한 플레이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 통계에 많이 의존하지 않는다. 과거에 일어난 일은 과거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모두 팀으로 하나되어 움직였다는 사실이다. 팀으로서 똘똘 뭉쳐 다음을 준비할 것이다” 

# ‘결승골’ 콜라로프의 강한 자신감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는 어려운 순간에 프리킥이 주어졌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고, 경기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득점을 할 수 있었다”

# 라미레즈 코스타리카 감독 ‘첩첩산중’
"팽팽한 승부였다. 세르비아가 그랬던 것처럼 기회를 이용해야 했다. 전술적인 계획을 세웠고, 측면을 통해 상대를 공격하려고 했다. 수비적인 파이브백 이후 측면 역습을 통해 경기를 계획했다. 우리는 계획을 잘 수행하고 있었으나, 상대 세트피스 득점에 와르르 무너졌다. 내가 어떻게 해야 됐겠나. 이제 세계 랭킹 2위-6위 팀과 연달아 맞붙어야 한다. 매우 어려운 대진이다. 하지만 나는 내 선수들에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브라질 1-1 스위스 | 혼돈의 E조
# 치치 브라질 감독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도 침묵’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 승리를 원했다. 하지만 어려웠다. 상대의 압박은 훌륭했다. 우리가 준비를 잘 하지 못했다. 기회가 왔을 때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조금 더 정확하게 경기에 대비했어야 한다.

# 페트코비치 스위스 감독 "우리를 주목하라"
“사람들이 우리 팀을 주목해주길 바란다. 때로는 우리 팀을 인정하는 시선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우리 팀 선수들은 잘 뛰고 있다. 이제 예선 첫 경기를 마쳤을 뿐이고, 남은 경기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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