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브라질 출신의 수비수 알렉스 산드로를 향한 유벤투스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단 산드로의 의사가 거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왼쪽 풀백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첫 목표물은 산드로였다. 지난 6개월 동안 산드로의 영입을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적 가능성을 타진했다.

하지만 유벤투스와 의견이 맞지 않았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6천만 유로(약 763억 원)의 이적료를 내걸었고, 맨유는 다소 과한 금액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유벤투스는 산드로와 재계약을 할 것이라며 방어했다. 

이탈리아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실제 2년 계약 연장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산드로가 문제다. 산드로 측은 유벤투스의 재계약 요구에 답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산드로의 기존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다. 유벤투스는 기존 연봉 보다 높은 4백만 유로(약 50억 원)에 각종 보너스를 제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산드로는 당초 첼시로의 이적을 선호했지만, 맨유행의 가능성 역시 열어뒀다. 하지만 첼시에서는 큰 관심이 없고, 맨유와 유벤투스 간의 이적료 의견 조율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가 다음 시즌 풀백으로 루크 쇼와 애슐리 영을 활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에 기존 자원을 활용하는 것은 불안한 해법이라는 의견 역시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맨유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유벤투스의 이적료 제안을 거절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으며, 이적료를 대신해 마테오 다르미안 등 일부 자원을 내어주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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