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크로아티아 황금세대는 마지막 월드컵에서 높은 곳을 바라본다.

 

즐라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엔트리를 발효했다. 달리치 감독은 24명을 선발했었는데 수비수 마테이 미트로비치를 제외하고 엔트리를 꾸렸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이 매우 중요하다. 루카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 이반 페리시치, 마리오 만주키치, 베르단 촐루카와 같은 ‘황금세대’가 정점에서 치르는 마지막 월드컵이기 때문이다. 이 선수들은 모두 나이가 30대 초반이다. 다음 월드컵을 확신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선수 구성은 알차다. 최전방에는 만주키치와 칼리니치가 있고 측면에는 페리시치가 있다. 안드레 크라마리치와 안테 레비치도 다른 공격 방법을 보일 수 있다. 달리치 감독은 페루와 최근 페루와 한 친선전에서는 칼리니치를 최전방에 세우고 만주키치와 페리시치를 측면에 세웠었다.

 

미드필더는 공격진보다 더 화려하다. 수비형으로 밀란 바데이와 라키티치가 서고 공격형으로 모드리치가 나오는 경기가 많다. 여기에 마르셀로 브로조보치도 언제든 주전으로 나올 수 있다. 크로아티아 미드필더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능력이 좋다.

 

라키티치, 모드리디, 브로조비치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도움만 8개를 기록했다. 라키티치와 모드리치는 모두 브로조비치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미드필더들이 패스와 침투를 통해 골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수비진에는 촐루카와 도마고이 비다 그리고 데얀 로브렌이 있다. 달리치 감독은 촐루카를 중앙에 세우고 그 파트너로 비다와 로브렌을 저울질하고 있다. 측면에는 시메 브르살리코와 이반 스트리니치가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크로아티아는 예선에서 골을 많이 넣지 못해 고생했었다. 10경기에서 4골만 허용했지만 15골밖에 넣지 못했었다. 최근 친선 2연전에서도 모두 0-2로 졌다. 크로아티아는 본선에서 화력을 개선하면 먼 곳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를 상대한다.

 

최고 성적은 처음으로 참가했던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거둔 3위다. 이후로 참가했던 월드컵에서는 3번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었다. 크로아티아 황금세대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노린다.

 

# 크로아티아 월드컵 최종엔트리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모나코) 로브레 칼리니치(강투아즈),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자그레브)

수비수: 베르단 촐루카(로코모티프모스크바), 도마고이 비다(베식타슈), 이반 스트리니치(삼프도리아), 데얀 로브렌(리버풀), 시메 브르살리코(아틀레티코마드리드), 요시프 피바리치(디나모키예프), 틴 예브바이(바이어레버쿠젠), 두예 칼레타-카르(잘츠부르크)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치치(이상 레알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밀란 바데이(피오렌티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테르밀란), 필리프 바르다리치(리예카)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이반 페리시치(인테르밀란), 니콜라 칼리니치(AC밀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마르코 퍄차(샬케), 안테 레비치(프랑크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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