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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피르미누, 발로텔리 공통점 ‘홈에서 날았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06.04 12:26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원소속팀의 홈 구장으로 돌아가면 ‘홈 구장 어드밴티지’가 생긴다.

이재성은 지난 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평가전에서 한국의 유일한 골을 넣었다. 한국이 1-3으로 패배하는 가운데 호평 받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 이재성이었다. 전북현대 소속 이재성은 익숙한 경기장에서 활약했다. 

권창훈이 부상당한 뒤 이재성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활발하게 빈 공간을 찾아다니며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가장 뛰어난 플레이메이커다. 대표팀 출정식 장소가 익숙한 경기장이었던 덕분에 전북에서 하던 플레이를 잘 재현할 수 있었고, 좋은 감각을 갖고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떠났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브라질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크로아티아를 2-0으로 꺾었다. 두 팀 통틀어 리버풀 소속인 선수는 크로아티아의 데얀 로브렌,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였다. 반 시즌 전까지 리버풀 소속이었던 필리페 쿠티뉴 역시 안필드가 익숙하다. 이들 중 ‘홈 구장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린 선수는 피르미누였다. 피르미누는 지난해 10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A매치 득점을 기록했다. A매치 6호골이다.

피르미누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브라질 대표팀 주전 원톱은 늘 가브리엘 제주스였다. 피르미누는 2017/2018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15득점을 올려 13득점의 제주스를 앞질렀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1골을 넣어 4득점의 제주스를 압도했다. 단 하나 부족한 것이 대표팀에서의 활약상이었다. 안필드에서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득점한 피르미누는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선발 공격수로 뛸 가능성을 높였다.

잉글랜드는 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었고, 이 구장을 지난 시즌 임시 홈 구장으로 썼던 토트넘홋스퍼 소속의 해리 케인이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키에런 트리피어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이날 잉글랜드 선발 라인업 중 4명이었다. 잉글랜드 전술도 토트넘에서 따온 스리백 기반 전술이다. 익숙한 구장, 익숙한 선수 조합, 익숙한 전술에서 토트넘 선수들이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는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알리안츠 리베라에서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렀다. 니스 소속인 선수는 두 팀 통틀어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뿐이었다. 니스에서 두 시즌을 보내며 프로 선수로서 완벽하게 부활한 발로텔리는 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이탈리아는 1-3으로 패배했지만 발로텔리에겐 소득이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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