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 규제를 통과하지 못해 유럽대항전 참가 자격을 박탈당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밀란의 재정 상황에 대한 보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밀란이 UEFA의 재정 조사를 받은 결과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이 정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유로파리그에서 퇴출될 거라고 보도했다.
의혹은 리용홍 구단주를 중심으로 퍼져 왔다. 지난해 말부터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가 밀란의 재정 상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해 3월 리용홍이 주도한 컨소시움이 밀란을 인수했으나, 사실 리용홍은 알려진 것만큼 갑부가 아니며 모든 과정이 일종의 사기극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었다. 리용홍은 밀란 인수를 위해 거액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UEFA는 이미 지난 5월 “재정관리위원회는 밀란이 2018년 10월까지 원금 상환과 대출금에 대한 리파이낸싱(기존 대출금을 갚기 위해 새로운 대출을 받는 것)을 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밀란을 FFP 위반과 관련해 재판부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UEFA가 밀란에 대한 징계를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먼저 자체 소식통에 따른 예상을 내놓았다. 유로파리그 퇴출 결정은 앞으로 몇주 안에 확정될 것이며 밀란은 법적 대응을 할 전망이다.
대회 퇴출은 FFP에 따른 징계 중 중에서도 무거운 편이다. 뉴욕타임스는 벌금, 유로파리그 참가 인원 축소, 영입 금지 등 약간 더 가벼운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열어 뒀다.
밀란이 유로파리그에서 쫓겨날 경우 아탈란타가 조별리그로 직행하고 피오렌티나가 예선부터 참가하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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