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조나탄 대리인인 박성진 대표는 웃었다.
그는 23일 ‘풋볼리스트’와 한 전화통화에서 “조나탄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로 돌아온다는 소문을 저도 들었습니다”라며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닌데 복귀 이야기가 나와 조금 난감합니다. 조건도 그렇고 톈진테다 구단에서도 조나탄을 이적시킬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조나탄은 2018시즌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톈진테다고 이적했다. 그는 가나 대표팀 출신 프랭크 아쳄퐁과 경쟁에서 조금 뒤지며 리그 3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컵대회에서는 상대를 밀쳐 퇴장 당했고 7경기 출전정지처분까지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K리그를 바라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오면서 K리그 복귀설이 돈 것이다.
복귀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일단 톈진테다가 이적료 60억 원 이상을 주고 데려온 선수를 바로 이적시키거나 임대할 이유가 없다. 톈진테다는 많은 돈을 쓰는 팀이 아니다. 조나탄을 영입하며 큰 돈을 썼기에 바로 선수를 다른 곳으로 보내면 감독이나 수뇌부가 받을 부담이 커진다. 조나탄을 헐값에 내줄 이유는 더더욱 없다. 이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 K리그 팀은 사실상 없다.
팀에서도 조나탄을 내보낼 이유가 없다. 아쳄퐁이 잘하고 있지만 그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수가 없다. 아쳄퐁 부재를 대비한 카드로 조나탄보다 좋은 선수는 없다. 톈진테다에는 외국인이 4명 있는 조나탄과 아쳄퐁을 제외하면 수비수와 미드필더다. 아쳄퐁이 빠지면 조나탄을 써야 하는 구조다. 슈틸리케 감독도 조나탄을 이유 없이 제외할 까닭이 없다.
톈진테다는 월드컵 휴식기에 일본 전지훈련을 한다. 조나탄도 일본원정에 필요한 비자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조나탄이 이적할 가능성이 컸다면 전지훈련에 포함시킬 이유가 없다.
조나탄은 최근 힘든 일을 겪었다. 신장이 좋지 않은 어머니가 5월 초에 돌아가셨다. 톈진테다는 바로 조나탄에 특별휴가를 줬다. 그는 브라질에서 어머니 장례를 치른 뒤 팀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조나탄은 돌아와서 일본 전지훈련을 한 뒤 후반기에도 톈진테다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는 8월 5일 허베이화샤 경기(16라운드)부터 뛸 수 있다.
박 대표는 “그래도 100%는 없지 않느냐”는 ‘풋볼리스트’ 질문에 “이적시장이 항상 돌발변수가 있지만, 조나탄이 K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은 현재로서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라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한편 톈진테다는 ‘2018 중국슈퍼리그(CSL)’ 11라운드 현재 4승 3무 4패로 1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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