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울산현대에서 오스트리아 LASK린츠로 임대 간 오인표(21)가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기회를 받았다.

오인표는 2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TGW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5라운드 볼프스베르크AC와 경기에 교체 투입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린츠는 1-3으로 패했고, 오인표는 추가 시간 포함 30분여 분을 소화했다.

팀이 0-3으로 뒤지던 후반 18분, 오인표는 팀의 에이스인 토마스 고이진저 대신 오른쪽 미드필더로 투입됐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오른쪽과 왼쪽을 활발히 오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0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걸리며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42분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울산 현대고 출신으로 성균관대에 재학 중이던 오인표는 대학 2학년을 마치고 우선지명으로 울산에 입단했다. 입단 후 린츠로 1년 6개월 임대를 떠났고, 임대가 결정되자마자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팀에 합류했다. 리그 후반기에도 1군에 속해 꾸준히 훈련을 했으나 출전 기회는 빠르게 찾아오지 않았다.

올리비에 글라스너 린츠 감독은 오인표의 현지 적응과 경기감각 유지를 위해 U-23(23세 이하) 팀 경기에 출전하도록 했고, 오인표는 4월 들어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8경기에 나가 2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린츠 U-23팀은 5승 2무 1패의 호성적을 거뒀고, 11년 만에 에르스테리가(2부) 승격을 조기 확정했다.

린츠도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부리그 승격 첫해에 4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키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땄다. 이미 4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글라스너 감독은 미래를 대비해 U-23팀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를 호출했고, 오인표와 네마냐 셀리치가 지난 14일부터 1군에 합류해 훈련했다. 셀리치도 오인표와 함께 볼프스베르크전 엔트리에 들었으나 교체출전 하지 못했다. 오인표는 28일 리그 최종전에서 2경기 연속 출전을 노린다.

오스티리아빈의 이진현(21)도 5경기 만에 출전했다. 이진현은 상폴텐과 경기에 전반 39분 루카스 베누토 대신 교체 투입됐다. 오른쪽 윙어로 활발히 움직이며 드리블 2회를 성공하는 등 분전했으나 팀은 0-2로 패했다. 레드불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은 구단 배려로 조기 귀국했다.

사진=LASK린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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