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이 2017/2018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우승의 꿈과 함께 SNS계정도 사라졌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20일(한국시간) 첼시를 상대로 2017/2018 잉글리시 FA컵 결승전을 치렀다. 결과는 0-1 패배였다. 무리뉴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리그에서는 2위를 거두며 최근 5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지만 리그컵, FA컵, 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우승을 놓쳤다.

일부 맨유 팬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단순한 비판을 초월해 과도한 비난과 인신공격이 SNS상에서 이어졌다. 인스타그램에 280만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던 무리뉴 감독은  FA컵 결승 패배 후 계정을 막았다.

‘더 선’은 계정이 아예 사라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이 기존 계정을 검색하면 ‘찾을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한동안 확인됐다. 해당 메시지는 계정의 관리자가 의도적으로 비활성화를 하거나 해킹 등으로 피해가 감지되었을 경우 나타나는 메시지다. 

사실 무리뉴 감독은 당초 SNS 운영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개인적 이미지 관리 및 상업적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SNS 계정을 운영했다. 가족, 종종 친지 혹은 선수를 포함한 축구인들의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눌러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나 사진을 포스팅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복수 현지 매체들은 무리뉴 감독이 비이성적 비난의 목소리와 거리를 두기 위해 계정을 막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스타그램에는 무리뉴 감독의 기존 계정 대신 본인 혹은 에이전시가 그간 비공개로 운영한 예비 계정이 활성화되어 대중에 공개된 상태다.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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