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리그의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수원]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수원삼성과 울산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은 3-0 대승을 거두며 1차전 0-1 패배를 뒤집고 ACL 8강에 진출했다.

 

#김도훈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수원의 승리를 축하하고 앞으로도 잘 하길 바란다. 팬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다. 준비를 잘하지 못한 것 같다. 아쉬움이 많지만 K리그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서정원 “지도자하면서 이런 경기는 처음”

“오늘 정말 기분이 좋다. 2차전 준비하면서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정말 간절한 게 뭔지 보여주자고 이야기 했다. 전북전에 보인 모습을 오늘 운동장에서 팬들에게 보여주자고 이야기했다.”

“선수 교체를 해야 하는데 교체 시킬 선수가 안보였다. 다들 힘든데 11명이 다 끝까지 뛰더라. 나쁜 선수가 없었다. 지도자 하면서 처음이다. 선수들이 그정도로 간절했다.”

“울산은 빠른 선수를 배치하고, 빌드업 할 때 안쪽으로 들어와서 디펜스하고 미드필더 사이에서 공을 받는 게 특징이다. 그것만 봉쇄하면 상대가 허를 못 찌르게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략)생각대로 상대 빠른 선수들을 다 제어할 수 있었다.”

 

#김건희 “다시 돌아올 때도 제발 감독님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부터 감독님이 많이 챙겨주셨는데 제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당당하지 못했고, 모든 게 죄송할 정도였다. 제발 군대에 갔다가 돌아 왔을 때도 감독님과 코치님들, 형들이 다 있었으면 좋겠다. 한 분도 빠짐없이”

 

#조원희 “시즌 끝날 때까지 경기력 유지하겠가”

“제가 벌써 나이가 그렇게 됐나요? 그렇게 된 거 같네요. 경기장 안에서 축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하게 열심히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회춘이라는 말씀은 감사 드리고, 더 나아가서 시즌 끝날 때까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어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팬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선수 되도록 최선 다할 생각이다”

 

정리= 김완주 기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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