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디디에 데샹 감독은 앙투안 그리즈만과 폴 포그바를 중심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꾸렸다.

 

데샹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월드컵에 나설 최종엔트리 23명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했던 대로 그리즈만과 포그바 그리고 위고 요리스를 선발했다. 젊고 유명한 선수도 다수 뽑았다. 킬리앙 음밥페와 우스만 뎀벨레 그리고 프르스넬 킴펨페를 최종 명단에 넣었다. 사실상 ‘유로 2016’의 연장선상에서 선수를 선발했다고 보면 된다.

 

그는 그리즈만과 포그바와 융화되지 않는 선수들은 과감하게 내쳤다. 카림 벤제마는 이번에도 부르지 않았고, 거론되던 공격수 중 킹슬레 코망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도 제외했다. 2017/2018시즌 막판에 부상 당한 디미트리 파예트도 선발하지 않았다. 

 

공격진을 보면 데샹 구상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데샹은 그리즈만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전술을 고민 중이다. 최근 4-4-2 포메이션을 실험한 이유도 여기 있다. 데샹은 그리즈만에게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는 올리비에 지루를 선발했고 기술이 좋고 빠른 유형의 공격수 음밥페, 뎀벨레, 플로리앙 토방을 뽑았다. 그리고 창의적인 패스와 슈팅이 좋은 나빌 페키르도 선발했다.

 

미드필더 구성은 포그바 중심으로 했다. 데샹은 포그바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고전할 때도 믿음을 거두지 않았었다. 데샹은 미드필더 2명을 놓을 때와 3명을 놓을 때를 모두 고려했다. 수비력이 좋은 은골로 캉테와 팔방미인 유형인 블래즈 마튀디, 스티븐 은존지, 코랑탕 톨리소를 불렀다. 측면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마 르마르도 선발했다.

 

데샹은 마지막까지 그리즈만과 포그바를 잘 쓸 수 있는 형태를 고민한다. 그는 4-2-3-1, 4-3-3, 4-4-2 포메이션을 쓸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하는 친선전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에서 쓸 플랜A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는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고 미국과 친선전을 한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한 ‘유로 2016’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0-1로 졌다. 모두 프랑스에 우승을 점쳤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나간 뒤 정상적으로 경기를 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프랑스는 이번에도 우승할 수 있는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감독이 제대로 팀을 꾸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프랑스는 물론이고 데샹 감독도 이번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 프랑스 월드컵 엔트리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 스테브 망당다(마르세유), 알퐁스 아레올라(파리생제르맹)
 

수비수: 지브릴 시디베(모나코), 뱅자망 파바르(슈투트가르트), 사뮈엘 윔티티(바르셀로나),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프르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맹), 아딜 라미(마르세유), 뱅자망 멘디(맨체스터 시티), 뤼카 에르난데스(아틀레티코마드리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맨체스터유나이티드), 코랑탕 톨리소(바이에른뮌헨), 블레즈 마튀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스티븐 은존지(세비야)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올리비에 지루(첼시), 칼리앙 음밥페(파리 생제르맹),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플로리앙 토방(마르세유), 나빌 페키르(리옹), 토마 르마르(모나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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