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지난 22년간 아스널을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놓는다. 많은 지도자들이 하마평에 오르는 가운데 현재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코치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런던이브닝스탠다드’등 복수 매체는 아스널이 본격적으로 후보를 선정하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수 많은 전,현직 감독들이 하마평에 오르는 가운데,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그리고 리버풀의 코치가 명단에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맨시티, 맨유, 리버풀은 나란히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2,3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맨시티는 우승을 확정했고, 맨유와 리버풀이 2위를 놓고 싸우고 있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올라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미켈 아르테타 코치, 무리뉴 감독의 루이 파리아 수석코치, 클롭 감독의 젤리코 부바치 전 수석코치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공통점은 한 시즌 내내 프리미어리그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풍성하게 만든 ‘명품 오른팔’들이 아스널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맨시티의 아르테타 코치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르테타에 대한 나의 의견은 압도적이다.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아스널의 계획은 모르겠지만, 아르테타는 그가 원하는 것을 모두 받을 자격이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맨시티는 아스테타 코치와의 결별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의 무리뉴 감독은 “만약 파리아를 아스널이 원한다면, 짐을 싸고 옮기는 것을 도울 것이다”며”내 친구가 언젠가 큰 일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 행운을 빌 것이다”고 본인 의사에 따라 충분히 이별을 택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부바치 전 수석코치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모두 현직이지만 부바치는 현재 소속이 없다. 지난 17년간 클롭 감독의 오른팔 역할을 했지만 최근 결별했다. 시즌 종료를 앞둔 시점인데다 챔피언스리그의 영광을 모두 버리기에는 아쉬운 타이밍이다. 클롭 감독 혹은 리버풀과의 불화설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3인방 중 가장 아스널 부임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부바치 전 수석코치로 꼽히고 있다. 현지 언론은 아스널의 선수 및 코칭스태프 영입을 주도하는 스벤 미슐린타트 수석 스카우트가 벵거 감독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부바치 전 수석코치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물론 감독이 아니라 코치 후보라는 보도도 있긴 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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