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그리고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동료인 이들은 행복하다. 반대로 이들을 상대하는 수비수들은 이들이 ‘악마’처럼 두려울 것이다.

 

살라와 마네 그리고 피르미누가 이끄는 리버풀은 한국시각으로 5일 새벽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살라와 마네 그리고 알렉스 옥슬레이드-채임벌린이 각각 한 골씩 넣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앞둔 맨시티를 전반에 무너뜨렸다.

 

리버풀은 올 시즌 엄청난 공격력을 보인다. 리그에서 75골(2위), UCL에서 37골(본선 31골, 1위)을 넣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116골을 넣었다. 살라, 마네, 피르미누 3톱이 리버풀 공격력을 이끈다. 세 선수는 77골을 합작했다. 팀 공격의 거의 70%를 책임진다. 세 선수는 빠르고 예리하게 상대 수비를 부순다.

 

리버풀은 화끈한 팀이지만 지난 기록은 그리 뜨겁지 않다. 위르겐 클롭과 ‘지옥의 3톱’이 함께하는 올 시즌은 이미 지난 10시즌보다 골을 많이 넣었다. 리버풀은 지난 2013/20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총 31골)와 함께 리그에서만 101골(총 110골)을 넣으며 선전했었다. 당시에는 수아레스, 다니엘 스터리지(21골), 스티븐 제라드(13골)가 공격을 이끌었었다.

 

올 시즌 38골을 터뜨린 살라는 지난 10년을 통틀어서도 최다 득점자다. 지난 10년간 한 시즌 동안 살라보다 골을 많이 터뜨린 리버풀 선수는 없었다. 수아레스가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에 각각 30골과 31골을 기록했었다. 2008/2009시즌 제라드와 2009/2010시즌 페르난도 토레스도 각각 24골과 22골을 넣었었다.

 

살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마네와 피르미누도 과거 영웅들보다 좋은 모습을 보인다. 피르미누는 23골을 넣었고, 마네는 16골을 넣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에 두 선수도 통합 20골을 넘길 가능성이 충분하다. 리버풀은 리그 6경기, UCL 최소 1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이들은 클롭의 ‘헤비메탈 축구’를 묵직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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