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아시아 팀들이 3월 A매치를 모두 마쳤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이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27일과 28일,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아시아 5개국이 친선전을 가졌다. 3월 첫 번째 A매치에서 무승에 그친 아시아 팀들은 선전을 다짐했지만 이란만 웃었을 뿐 나머지 팀들은 고개를 숙였다.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 받는 이란은 3월 A매치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아시아팀이다. 앞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자책골로 패했던 이란은 알제리에 2-1로 승리했다. 이란은 전반 초반부터 알제리를 강하게 몰아붙였고 사르다르 아즈문과 메흐디 타레미가 이른 시간 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알제리는 리야드 마레즈를 중심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후반에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모로코에 맞춰 아프리카 2개팀과 친선전을 가진 이란은 5월과 6월 우즈베키스탄, 터키, 리투아니아와 차례로 경기할 예정이다.

일본은 우크라이나에 1-2로 패했다. 앞서 열린 말리전에서 졸전을 펼치며 질타를 받았던 일본은 야마구치 호타루, 혼다 게이스케, 시바사키 가쿠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전반 21분 우에다 나오미치의 자책골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전반을 마치기 전 시바시키의 프리킥을 마키노 요모아키가 동점골로 연결했으나 후반 14분 알렉산드르 카라바에프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번 유럽 원정에서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한 팀들을 만나 1무 1패에 그친 일본은 최종 명단 발표 후 가나, 스위스, 파라과이와 친선전을 치른다.

호주는 최정예로 나온 콜롬비아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노르웨이에 1-4로 대패하며 데뷔전에서 망신을 당한 베르트 판마르바이크 감독은 콜롬비아전 무승부로 2연패를 피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벨기에에 혼쭐이 났다. 로멜루 루카쿠, 에덴 아자르, 케빈 더브라위너 등을 총 출동시킨 벨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강하게 압박했고, 전반에만 루카쿠가 2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에 미시 바추아이와 더브라이너에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사우디아라비아도 3월 A매치를 1무 1패로 마감했다.

한국은 폴란드에 2-3으로 패했다. 전반에 두 골을 내준 뒤 후반 2골을 만회했지만 경기 막판 다시 실점하며 무너졌다. 한국은 2연패로 유럽 원정을 마무리했다.

아시아팀이 3월 A매치 10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승 3무 6패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 팀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아시아는 러시아 월드컵 준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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