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입을 유니폼은 태극기의 문양과 한류에서 받은 영감을 답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젊은 세대를 위해 다양한 의류 제품이 포함된 대표팀 컬렉션을 내놓았다.

나이키 측은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2018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컬렉션을 공개했다. 나이키 측이 유니폼에 녹여내려 한 한국 축구의 핵심은 큰 무대에서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발휘되는 폭발적인 승리 에너지다. 호랑이가 사냥감을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가 최적의 타이밍에 이빨을 드러내듯, 결정적인 순간 경기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표현하려 했다.

유니폼은 태극기와 한류를 키워드로 구성됐다. 홈 유니폼은 태극 문양에서 딴 붉은 상의, 태극기 4괘에서 딴 검은 하의로 이뤄졌다. 상의 전면에 새겨진 엠블럼은 태극기 컬러에서 비롯된 검정색과 흰색을 반영해 더 과감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원정 유니폼은 태극기의 바탕색인 흰색을 상의와 하의에 적용했고, 상의 전면에 태극 색상 물결 패턴이 한류를 상징한다.

유니폼에 적용된 기술은 예전에 비해 더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유니폼을 만들어 준 크레스트 플라이트다. 상의 전면과 후면에 모두 드라이핏 기술의 에스트로 메시 소재가 적용돼 선수들의 땀을 배출하고 경기 중 체온 유지를 돕는다.

유니폼을 비롯한 컬렉션은 스쿼드 쇼트 슬리브 톱, 앤섬 재킷, 폴로 티, 두 가지 색상의 크레스트 티로 구성됐다. 나이키 측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표팀 느낌을 녹여넣을 수 있도록 했고, 패션쇼 형식의 유니폼 발표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를 위한 스타일링 예시도 보여줬다.

대표팀은 24일 북아일랜드와 갖는 원정 평가전에서 유니폼을 처음 입는다. 나이키 측은 유니폼을 포함한 컬렉션을 4월 6일부터 지정된 나이키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나이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