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잉글리시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레딩을 이끌던 야프 스탐이 경질됐다. 지난 시즌 팀을 승격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으며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치른 스탐은 1년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레딩은 21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야프 스탐이 감독 자리를 떠나게 됐다”라며 “그는 팀의 발전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그러나 신중히 고려한 끝에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스탐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AC밀란, 아약스 등에서 선수생활을 한 세계적인 수비수였다. 그는 현역 은퇴 후 아약스 1군과 2군을 오가며 코치를 맡았고, 2016년 여름 레딩에 부임하며 첫 1군 감독을 맡았다.
부임 초기에는 감독 경험이 전무한 스탐이 챔피언십에서 지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을 품는 시선도 많았다.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레딩은 스탐과 함께 승승장구했다. 2015/2016시즌 챔피언십에서 17위에 그쳤던 레딩은 3위로 뛰어올랐다.
스탐은 특색이 없던 레딩에 패스를 기본으로 한 전술을 입히며 팀을 새롭게 바꿔놨다. 스탐이 부임 1년차에 레딩을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러나 레딩은 허더스필드타운과 치른 승격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다.
레딩은 2017/2018시즌이 시작할 때 유력한 승격 후보로 꼽혔다. 직전 시즌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전술로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딩은 기대와 달리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38라운드를 마친 현재 8승 12무 18패 승점 36점으로 리그 20위로 처져있다. 강등권인 22위 버밍엄시티(승점 33점)에 승점 3점 앞서있다. 지난 시즌 38경기를 치르고 레딩이 따낸 승점은 67점이었다. 이번 시즌은 그보다 31점이 부족하다.
구단은 시즌 초반 팀이 부진할 때도 스탐이 첫 해에 보여준 능력을 믿고 기다렸으나, 부진이 계속되자 그를 경질할 수 밖에 없었다. 레딩의 구단주는 “우리는 스탐이 팀에 헌신하며 첫 시즌에 인상적인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 스탐에게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라며 위로를 건넸다.
현지 언론에서는 스탐의 후임자로 폴 클레멘트와 스티브 코테릴이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하고 있다. 두 감독 모두 이번 시즌 도중 스완지시티와 버임엄시티에서 경질된 후 직장을 찾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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