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리그의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전주] 1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FC서울이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김민재, 아드리아노가 연속골을 넣은 전북이 김성준의 프리킥 만회골에 그친 서울을 2-1로 꺾었다.

 

#황선홍 “탈압박은 준비한 대로 됐다”

“물론 결과가 중요하지만 강원전(11일, 1-2 패)보다는 나았다고 생각한다. 불확실한 패스가 많긴 했지만 속도는 나았다. 그런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축구는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력할 것이다. 탈압박은 준비한 대로 됐다. 익숙하지 않은 전술 때문에 밸런스가 안 맞은 면이 있었지만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최선을 다해줬다. 득점을 늘려야 한다. 공격이 축구에서 어려운 거지만 보완을 해야 한다. 수비는 콤팩트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서울이 전술적으로 좋았던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설명하며)

 

#최강희 “원톱과 투톱엔 장단점이 있다”

“원톱과 투톱은 장단점이 있다. 아드리아노 몸 상태가 정상으로 올라왔다. 상대에 따라서, 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계속 고민하겠다. 김신욱은 상태가 좋다. 아드리아노와 훈련을 통해 조화를 찾아야 한다. 훈련할 시간이 없는 게 아쉽다. 조화만 이룬다면 전술 변화를 통해 분명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원톱으로 전술을 바꾼 뒤 승리했다는 점을 지적하자)

 

#김신욱 “이용의 크로스와 내 헤딩, 더 자주 나와야 한다”

“(이용의 크로스와 내 헤딩이) 더 자주 나와야 한다. 유럽 팀들은 무조건 사이드로 나와서 크로스 아닌가. 크로스란 건 (상대가 예측하더라도) 공격수와 맞기만 하면 그냥 골이다. 오늘 전반은 그렇게 갔고, 후반엔 다양한 공격 루트가 나왔다. 측면이 막히면 가운데서 이승기와 이재성이 해줄 수 있는 다양한 공격 루트가 있다. 나와 이용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앞으로 더 올라오면 더 강력해질 거다. 요즘 경기를 많이 해서 좀 피곤하다는 게 문제다. 서울 수비인 곽태휘 형과 황현수 모두 계속 나를 붙잡더라. 힘들었다.”

“대표팀에서도 보여주겠다. 유럽 수비수들 저번에도 붙었는데 우리 헤딩골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오히려 (라트비아 같은) 유럽 약팀의 수비수들이 덩치는 더 크다. 내가 헤딩으로 이길 수 있고, 또 수비를 끌고 다니면서 흥민이 같은 다른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 (공격 루트가 너무 단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정리= 김정용 기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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