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서아시아 조별예선에 참가중인 한국 선수들이 풀타임 출전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2일(한국시간)과 13일 ‘2018 ACL’ 조별리그 4차전이 열렸다. 13일부터 경기를 진행한 동아시아와 달리 서아시아는 12일 로코모티프타슈켄트와 알두하일SC의 경기를 시작으로 4차전이 시작됐다. 한국인 선수가 선발 출전한 알두하일, 알와흐다SC, 알라얀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남태희는 12일 열린 알두하일과 로코모티프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남태희는 슈팅 5개와 키패스 2개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알두하일은 남태희를 기점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남태희는 공격자원 중 팀 내에서 가장 높은 81.4%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며 최전방 공격수들을 지원했다. 코너킥과 프리킥 전담 키커로 나서며 동료들에게 헤딩 슈팅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조별예선 4경기에서 4연승을 거두며 B조 선두를 지킨 알두하일은 ACL에 참가한 32개팀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로코모티프의 조석제는 3차전에 이어 4차전에도 출전명단에 들지 못했다.

알두하일과 함께 B조에 속한 알와흐다는 13일 조브아한을 3-0으로 꺾으면서 조별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경기에서 센터백으로 나섰던 임창우는 이번에는 왼쪽 풀백으로 출전했다. 임창우는 알와흐다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했기 때문에 수비보다 공격진영에서 더 활발히 움직였다.

전반 28분 공격에 가담해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임창우는 앞에 서있던 수비 둘을 제치고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는가 하면, 후반 22분에는 공을 몰고 전진해 슈팅을 때려 유효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실점 승리를 거둔 알와흐다는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알라얀에서 뛰는 고명진은 D조 4차전 알힐랄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2-1 승리에 기여했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고명진은 왼쪽 윙어로 90분을 뛰었다. 알힐랄이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기 때문에 주로 측면에서 상대 윙어와 풀백의 전진을 막는 역할을 맡았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측면에서 가운데로 들어와 전방으로 전진패스를 보내기도 했다. 앞선 3경기에서 3무에 그쳤던 알랴얀은 이번 승리로 승점 6점에 도달하며 에스테그랄과 함께 D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사진=알두하일SC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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