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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특별시’ 추락하는데, 대전시는 "김호 믿는다"만 반복
김동환 기자 | 승인 2018.03.08 08:15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축구특별시’ 대전을 연고로 한 대전시티즌이 추락하고 있다. 안팎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막대한 세금을 투입하며 관리 감독의 역할을 해야 할 대전시는 뒷짐을 지고 있다. 김호 대표이사를 전적으로 믿는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시즌 초반부터 발생하는 대전의 잡음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다. 코칭스태프 등록, 선수 표기, 전지훈련 운영의 잡음 등의 ‘해프닝’들은 소소한 이야깃거리에 불과하다. 급기야 지난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부천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개막전에서 일부 팬들은 응원 보이콧을 선언했다. 서포터스는 ‘대전시티즌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단에 소명을 요구하기에 나섰다. 팬들은 물론 언론도 대전의 문제를 짚고 나섰다. 

대전시 체육지원계 관계자는 “최근의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라는 ‘풋볼리스트’의 질문에 “구단 내부의 일이다. (시는) 보조금을 주는 입장일 뿐”이라고 했다. “시민의 혈세로 보조금을 주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재차 묻자 “아직은 모든 것이 초반이다. 과도기적 상황의 일들”이라 선을 그었다. 과연 대전은 과도기를 뚫고 승격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 최하위를 기록했다. 3부리그가 존재했다면 강등되었을 성적이다. 

대전의 가장 큰 논란은 선수단 구성이다. 7일까지 등록 선수는 무려 55명이다. 지난 시즌 대비 21명이 늘었다. K리그1,2를 통틀어 최대 규모다. 대전시는 “김호 대표이사가 매년 받는 대전시의 조금을 장기적으로 줄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를 위해 A급 선수만으로 선수단을 채우기 보다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키우기로 했다”며 “선수단 규모는 크지만 전체 연봉 규모는 결코 크지 않다. 많은 선수단 구성원 중 단지 몇 명이라도 키워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시는 이와 관련한 잡음은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본다. 자립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대표이사의 뜻을 존중한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단 구성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이기범 2군 감독의 아들을 비롯해 석연찮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청탁설이 대두될 정도다. 좋은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다고 하기에는 선수단 구성이 비효율적이고, 심지어 특정 에이전트의 유착설도 일부 나오고 있다. 대전시는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도움이 되는 에이전트라는 대표이사의 의견을 일단 믿는 단계다. 대표이사 부임 후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고, 리그 초반이기에 대표이사의 철학을 존중한다”며 “이기범 2군 감독의 아들도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하더라 대표이사와 고종수 감독을 믿는다”고 반복했다.

올해 대전 구단의 예산은 K리그2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2차 추경을 통해 30억원을 받았다. 올해 선수 영입비 명목으로 지급된 이 돈은 당초 2017년 말까지 소진해야 하지만, 2018년 2월까지 유예를 준 상태다. 여기에 2018년 본 예산으로 65억원을 받았다.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다. 자체적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에 2018년 추경까지 예상하면 총 100억을 상회하는 자금이 확보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세금 지원에 대해 “지난 시즌 최하위로 마무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예산이 지원된 것은 축구특별시를 리빌딩하기 위한 의지다. 현재의 잡음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새롭게, 제대로 체제를 정비하고 명문을 재건하라는 격려와 믿음이 반영된 것”이라며 "김호 대표이사를 믿는다"고 반복했다. 구단을 관리 감독할 시는 권선택 전임 시장이 지난 해 11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을 잃었고 현재 이재관 부시장이 직무대행이다. 제대로 관리 감독이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대전 축구의 진짜 주인, 세금을 내는 시민들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사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전시티즌

 

김동환 기자  mae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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