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우리는 가장 좋은 선수를 잃었다”

 

파리생제르맹(이하 PSG)이 MCN아닌 DCM으로 레알마드리드와 맞선다.

 

PSG는 오는 6일(이하 현지시간) 레알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원정으로 한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PSG는 2차전에서 반전을 노려야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고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도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MCN(음밥페-카바니-네이마르) 조합은 나오지 못한다. PSG는 대안으로 DCM으로 레알을 공략하려고 한다. 앙헬 디 마리아와 에딘손 카바니 그리고 킬리앙 음밥페 3톱으로 열세를 뒤집어 8강으로 가려 한다. 네이마르는 없지만, 올랭피크드마르세유 경기에서 부상 당했던 음밥페가 출전할 수 있다는 게 PSG에는 그나마 다행이다.

 

네이마르가 없어도 DCM을 만만히 볼 수는 없다. 디 마리아는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고 도움 5개를 올렸다. 최근 발걸음이 좋다. 2018년에만 5골을 넣었다. 디 마리아는 바로 지난 경기인 트루아 경기에서도 골을 넣었다. 디 마리아는 시즌 초반에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마음을 잡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좋은 모습을 보인다.

 

디 마리아가 나오면 PSG 공격이 조금 달라진다. 네이마르는 자신이 공을 많이 잡고 드리블로 경기를 푼다면 디 마리아는 정확한 패스와 크로스로 동료 공격수를 돕는걸 즐긴다. 드리블을 상대적으로 더 적게하기에 경기 템포도 더 빨라질 수 있다. 디 마리아는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에 있는 카바니와 왼쪽에 있는 음밥페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PSG는 체력 안배에도 힘썼다. 에메리 감독은 레알 경기를 앞두고 카바니와 음밥페를 쉬게 했다. 에메리는 지난 주말 한 트루아 경기에 두 선수를 명단에도 넣지 않았다. 다니 아우베스와 티아고 모타도 교체로만 출전시켰다.

 

에메리 감독은 중원 조합도 새로 해야 한다. 베라티가 공백을 아드리앙 라비오, 모타, 라사나 디아라, 히오반니 로 셀소 등으로 메워야 한다. 에메리 감독은 지난 트루아 경기에서는 로 셀소와 디아라 그리고 라비오로 중원을 꾸렸었다. 에메리는 수비적인 부분을 위해 경험 많은 디아라를 쓸 가능성도 있다. 디아라는 지난 레알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었다.

 

PSG는 실점하지 않으면 2-0으로 이겨도 8강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 부상으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레알은 지난 3일 헤타페를 3-1로 이겼다. 가레스 베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골을 합작했다. 레알은 리그 부진을 UCL에서 어느 정도 만회하려고 하기에 정신무장도 매우 잘 돼 있다.

 

사진=PSG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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