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잡기 위해 ‘자존심’을 살리는 방법을 택할 전망이다. 활약에 어울리는 금전적 보상이다.

영국 ‘데일리메일’, ‘데일리스타’등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데 헤아를 잡기 위해 상당한 연봉을 새롭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1820만 파운드(약 271억원)이 제시될 전망이다. 현재 연봉은 1000만 파운드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파격적인 연봉 제시는 데 헤아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데 헤아는 올 시즌 각종 대회에서 탄탄하게 맨유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리그에서는 29라운드 기준 20실점을 기록하며 맨체스터시티와 나란히 리그 최저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데 헤아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또한 리그에서 데 헤아는 무실점 경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에는 맨유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며 다시 한 번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지 전문가들은 데 헤아가 골키퍼의 전성기에 돌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레알마드리드를 포함해 유럽 최고 수준의 클럽들이 지속적으로 데 헤아를 노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데 헤아와 맨유의 계약은 2019년에 종료된다. 통상적으로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들은 적어도 1년 전에 재계약이 이뤄진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맨유는 데 헤아의 계약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연장 옵션을 대신해 새로운 조건과 함께 계약 기간을 늘리길 원하고 있다. 적어도 2021년까지 맨유의 일원으로 남긴다는 계획이다. 일단 양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 헤아의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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