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자랑하는 공격 3인방이 레알마드리드를 노린다.
PSG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레알마드리드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유럽 챔피언에 11번이나 오른 레알과 떠오는 신흥 강호 PSG의 대결이다. PSG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원정에서 승점을 가져오길 원한다.
PSG는 프랑스리그앙에 적수가 없는 최강팀이다. 이번 시즌에도 25경기에서 21승을 챙기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UCL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뮌헨을 제치고 조 1위에 등극했다. 6경기에서 25골을 넣으며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PSG는 조별리그 최다 득점 팀이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건 PSG의 공격 3인방이다. 네이마르, 에딘손 카바니, 킬리앙 음밥페가 구성하는 공격 편대는 유럽 최정상급 공격력을 자랑한다. 네이마르와 카바니는 조별리그에서 6골을, 음밥페는 4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네이마르는 PSG의 공격수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다. 지난 여름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난 네이마르는 적응기도 필요없이 리그앙을 접수했다. 리그 18경기만에 공격포인트 30개를 기록하면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네이마르에게 기대가 쏠리는 건 그가 바르사에서 뛰던 시절부터 레알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PSG 선수 중 레알과 상대한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다. 8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수비수 마르셀루는 “PSG에는 네이마르만 있는 게 아니다. 팀으로 상대하겠다”라며 네이마르를 의식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레알 수비진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가 네이마르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네진 지단 레알 감독은 네이마르에게 전담수비를 붙일 것이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이야기할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 무대에서 경험이 풍부한 카바니에게도 레알과 경기는 중요하다. 카바니는 그동안 레알과 경기에 2번 출전했지만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 그는 “베르나베우에서 레알과 맞붙는 경기는 PSG가 성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다. 우리는 매년 더 발전하길 원한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음밥페는 아직 스페인 클럽과 공식 경기를 해본 경험이 없다. 레알과 상대하는 것 역시 처음이다. 레알은 프랑스 출신 선수들에게 많은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레알 원정에서 골을 기록한 프랑스 선수는 플로랑 말루다, 티에리 앙리, 세바스티앙 스킬라치, 다비 트레제게 단 4명뿐이다. 음밥페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레알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의 10대 선수인지를 보여줄 수 있다.
레알은 최근 수비 불안을 겪고 있다. 공식 경기에서 5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주전 오른쪽 풀백 다니 카르바할이 징계로 결장하는 것도 고민거리 중 하나다. PSG의 왼쪽 공격은 네이마르가 맡고 있다. 지단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PSG전에 패하면 곧바로 경질 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지단 감독은 “내 미래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단 감독은 PSG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승리를 거두며 유럽 챔피언 레알의 위상을 지켜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 ‘다득점 리버풀 + 다득점 경기장’ 화끈한 포르투전 온다
- [UCL] 귄도간 맹활약, 로테이션 멤버도 강해지는 맨시티
- ‘UCL 첫 9경기 9골’ 케인, 호나우지뉴와 드록바 넘었다
- [UCL] 중원 약한 유베, 중원 강자 토트넘 만나자 속수무책
- [UCL] 2골차 따라간 토트넘, 유벤투스 상대로 경쟁력 입증
- [현장.1st] 전주성은 더 무시무시해졌다
- ‘산체스 효과’ 겨울이적시장 유니폼 1위 ‘맨유’
- [ACL] 첫 발 꼬인 울산, 2차전 부담이 더 커졌다
- [ACL] 흔들리는 전북은 '불혹 라이온킹'이 구한다
- [ACL] 23시간 날아간 울산, 수비 불안이 울렸다
- 문선민의 예상 “우리 외스터순드, 아스널 상대 이변 가능성 충분하죠”
- ‘전반 이스코, 후반 아센시오’ 지단의 전략 적중
- [UCL] 잘못 물러나면 수비가 약해질 뿐, 유벤투스와 PSG의 교훈
- 기분 좋은 2연승, 2018년 수원은 출발이 좋다
- [UCL] 종횡무진 미드필더의 활약, 리버풀 대승 이끌었다
- 심판이 된 외팔이 축구선수 ‘여전히 축구를 사랑한다’
- ‘두개골 골절’ 메이슨 은퇴…체흐, 케이힐, 케인 “메이슨의 행운을 빈다”
- 슈크리니아르 “인테르에서 뛰는 건 영광” 잔류 암시
- RB잘츠부르크의 방패, 공격력 강한 소시에다드 잡으러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