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북한 공격수 한광성은 국내는 물론 유럽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공격수다. 그는 “꿈 속에서 살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는 9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광성과 가진 인터뷰를 공개했다. 한광성은 2017/2018시즌 시작과 함께 세리에B(2부) 구단 페루자로 임대됐으나 겨울 이적을 통해 원 소속팀 칼리아리로 조기 복귀했다.

꾸준한 출전을 위해 페루자로 임대를 떠났던 한광성은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다. 세리에B 17경기에서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한광성은 페루자에서 보여준 활약 덕에 유벤투스를 비롯한 많은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백업 공격수가 부족했던 칼리아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한광성을 지켜내고 조기에 임대 복귀시켰다.

반 시즌 만에 복귀는 한광성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그는 “벌써 칼리아리에 돌아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돌아와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아직 전술적인 부분이나 움직임에 대해서는 배워야 할 게 많다며 팀 동료인 레오나르도 파볼레티, 디에구 파리아스, 마르코 사우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광성은 지난 시즌 막판 교체로 5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긴 했지만 세리에A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페루자 임대를 택한 한광성은 프로 선수로 확실히 성장했다. 그는 “내가 성장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페루자에 감사하다”라면서 “다시 세리에A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나를 믿어준 칼리아리 구단과 지울리니 회장에게도 역시 고맙다”라고 말했다. 세리에A로 복귀한 것에 대해서는 “나는 꿈 속에서 살고 있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한광성은 인터뷰를 통해 평소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작년보다는 늘었지만 아직 이탈리아어를 더 공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휴식을 취할 때는 또래들과 플레이스테이션으로 ‘FIFA18’이나 ‘콜 오브 듀티’를 즐긴다고 말했다.

임대 복귀한 한광성은 2경기 연속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경기에 투입되지는 않았다. 칼리아리가 한광성을 복귀 시키며 “우리는 그를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한만큼 조만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칼리아리는 현재 세리에A 14위에 올라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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