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최고가 되기 위해 스페인을 떠난 네이마르는 빠르게 프랑스 리그앙을 접수 중이다. 이적 후 18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30개를 돌파했다.

네이마르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무니시팔에서 한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25라운드 파리생제르맹(PSG)과 툴루즈 경기에서 후반 23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네이마르의 골로 PSG는 공식 경기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렸고, 2위 AS모나코(승점 53점)와 승점 차도 12점으로 유지했다.

이날 터진 네이마르의 득점은 프랑스 리그앙 진출 이후 기록한 30번째 공격포인트였다. 지난 여름 FC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리그 18경기에서 19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네이마르는 적응기도 필요 없는 듯하다. 갱강과의 리그앙 첫 경기부터 1골 1도움을 올리며 화려하게 데뷔하더니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산투스를 떠나 스페인 라리가에 처음 데뷔했을 때에도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네이마르는 바르사 소속으로 뛴 첫 18경기에서 7골 8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 30개를 올리기까지는 36경기가 걸렸다.

리오넬 메시에 이어 바르사의 에이스로 커갈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네이마르는 지난 여름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2,925억 원)에 PSG로 이적했다. 현지 언론은 네이마르가 메시의 그림자를 벗어나기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최고가 되고 싶어 했다.

메시 곁을 벗어난 네이마르는 프랑스에서 최고가 됐다. 득점 순위는 팀 동료 에딘손 카바니(21골)에 이어 2위에 올라 있고, 도움은 1위를 기록 중이다. 최다 공격포인트 부분에서도 단연 선두다. 경기당 슈팅 횟수도 4.6개로 리그 전체 1위다.

라리가와 리그앙의 수준 차도 감안해야겠지만 모든 공격 지표가 바르사에서 뛸 때보다 상승했다. 네이마르의 장기인 드리블 돌파는 경기당 7.4회로 유럽 5대리그 1위다. 경기당 5.5회를 기록 중인 메시보다 앞서는 수치다. 유럽 5대리그에서 경기당 키패스 횟수가 가장 많은 것도 네이마르다. 3.5개를 기록해 3.3개를 기록 중인 메수트 외질(아스널)을 앞서고 있다.

프랑스 안에서만 강한 것은 아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별 예선 6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도움 모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프랑스를 접수한 네이마르는 오랜만에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오는 15일 레알마드리드와 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네이마르는 바르사에서 뛰며 레알을 만날 때마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모두 8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올렸다.

네이마르는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레알과의 경기는 스페인 팬들에게 자신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