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이 마리오 발로텔리를 향한 인종차별 의혹을 조사한다.

 

프랑스 최대 스포츠 일간지 ‘레키프’는 12일(이하 현지시간) LFP는 디종 스타드 드 로브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기 감독관이 낸 보고서를 바탕으로 조사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다.

 

발로텔리는 지난 10일 디종과 한 경기(2-3 패배)에서 후반 30분 경고를 받았다. 심판은 관중을 향해 반응하고 제스처를 취한 발로텔리에게 경고를 줬다. 발로텔리는 인종차별 구호에 대항했었다고 했지만, 심판은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니스 구단에서는 이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LFP는 인종차별적인 행위에 철퇴를 내려왔다. 지난 1월 20일 바스티아팬들이 발로텔리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치자 승점 1점을 삭감하는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올리비에 달롤리오 디종 감독도 부적절한 단어 사용으로 도마에 올랐다. 에르만 에봉게 ‘SOS인종차별’ 사무총장은 디종이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것과 달롤리오 감독이 외국인 선수를 “stock(재고 혹은 비축품)”로 표현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달롤리오 감독은 당시 경기가 끝난 후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색 인종과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여기엔 인종차별과 관련된 문제가 없다”라고 했었다. 달롤리오 감독은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사물을 지칭하는 ‘stock’이라는 명사를 써 구설수에 올랐다. 디종에는 권창훈이 뛰고 있다. 권창훈은 이날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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