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가 이번에는 프랑스 디종에서 인종차별 희생자가 됐다.

 

발로텔리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디종 스타드 드 로브에서 디종과 한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25라운드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다. 이날 니스는 권창훈에게 결승골에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발로텔리는 후반 30분 디종 관중을 향해 격한 반응을 보여 경고를 받았다. 경기 후, 니스는 발로텔리는 디종 서포터 중 몇몇이 한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담은 노래와 욕설을 듣고 격분했던 것이었다고 밝혔다.

 

디종은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난 뒤 경기장 내 스피커를 통해 “부적절한 내용을 담은 노래와 구호를 당장 중지하라”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 올리비에 달롤리오 디종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한 인터뷰에서 이번 일이 계획되고 조직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탈리아인이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자국에서도 인종차별을 경험했었던 발로텔리는 프랑스 무대에서도 다시 한 번 아픔을 겪었다. 발로텔리는 지난 1월 칼리아리와 한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블래즈 마튀디(유벤투스)를 위로하기도 했었다. 

 

축구장 내 인종차별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18년이 시작된 뒤에도 마튀디와 발로텔리가 희생자가 됐다. 

 

사진=니스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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