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석현준은 오브(프랑스의 오브 주, 다른 의미로 새벽)의 빛이다” (레키프)

 

석현준은 가장 빛나고 있을 때 부상 당했다. 그만큼 그림자도 깊다.

 

석현준은 지난달 17일(이하 현지시간) 앙제와 한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장-루이 가르시아 트루아 감독은 경기도 패하고 스트라이커도 잃었다며 “최악의 밤”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큰 부상이었다. 당시 경기를 본 프랑스 매체들은 “발목이 심하게 돌아갔다”라고 썼을 정도다. 현지 매체들은 트루아 발표를 근거로 석현준이 최소 3주에서 최대 6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전망했다.

 

석현준은 올 시즌 초반 트루아로 임대 온 이후 좋은 모습을 보였다. 14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면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리그두에서 득점 1위를 차지했던 아다마 니안느를 후보로 밀어낼 정도였다.

 

“석현준은 확실히 성공했다.”

“석현준은 오브의 빛.”

 

현지 매체도 석현준 기량을 호평했다. 석현준은 골대 앞에 머물지 않고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 작업을 도왔고, 골대 앞에서는 거침 없이 몸을 던져 슈팅 했다. 좋은 측면 풀백과 미드필더를 지닌 트루아는 석현준과 함께 좋은 성적을 냈었다. 신태용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도 석현준을 관심 있게 지켜봤었다.

 

석현준이 쓰러지자 트루아도 고전한다. 석현준이 다친 경기를 포함해 최근 한 리그 3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순위는 24라운드 현재 19위(한 경기 덜 치름)까지 떨어졌다. 지난 7일에는 2부리그 랑스와 한 프랑스컵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개인과 팀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이 상황을 풀 수 있는 사람은 석현준뿐이다. 여전히 트루아 구단과 현지 언론은 석현준 복귀 소식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트루아는 오는 11일 스트라스부르와 25라운드 경기를 한다.

 

사진=트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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