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손흥민은 잉글랜드 진출 이후 아직 아스널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은 라이벌을 상대로 첫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토트넘홋스퍼는 10일(한국시간) 저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4위 첼시(승점 50점)와는 승점 1점차다.

손흥민은 매년 발전을 거듭해 왔다. 바이어04레버쿠젠과 토트넘에서 뛰며  EPL 빅6로 평가되는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을 상대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을 상대로는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에 6번 출전했다. 그 중 2번은 선발이었고, 나머지 4번은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매번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도 아스널만 만나면 조용해졌다. 지난해 11월 A매치 2연전에서 골 맛을 보고 복귀 했을 때도 후반 30분 교체 투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7번째 북런던 더비에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점쳐진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절정의 기량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일 뉴포트와의 FA컵에 출전해 60분만 뛰고도 현지 언론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도움 1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19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아스널전을 앞두고 ”중요한 더비 경기다. 지난 원정에서는 패했지만 이번에는 홈에서 하는 만큼 팬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토트넘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아스널도 만만치 않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수를 보강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새로 합류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헨리크 미키타리안은 지난 주말 에버턴전에서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주중 FA컵을 치른 토트넘과 달리 일주일을 온전히 쉬며 체력을 보충한 것도 아스널에겐 장점이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UCL 진출권과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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